섭취도 줄이는 게 건강에 바람직해, 당분 및 탄수화물 대안될 수 없어

[공감신문] 칼로리가 매우 적거나 없어 제로 칼로리로 알려진 ‘인공감미료’가 오히려 비만이나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공감미료는 당분 및 탄수화물로 인해 비만 등 질환이 급증하자 10여 년 전부터 대안으로 각광받아왔다. 

대표적인 인공감미료로는 아스파탐, 스테비오사이드, 수크랄로스 등이 있다. 이들 물질은 오래전부터 비만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됐지만 미국당뇨협회와 미국심장협회 등은 인공감미료가 당분이나 탄수화물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려 왔다. 

인공감미료는 당분 및 탄수화물로 인해 비만 등 질환이 급증하자 10여 년 전부터 대안으로 각광받아왔다.

이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캐나다 매니토바대학 과학자들의 의견을 인용, 인공감미료가 체중감량 등에 도움이 되지 않고 체중 증가를 비롯한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니토바대학 매건 아자드 교수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표된 30건의 중요 연구결과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했다. 

아자드 교수팀이 검토 및 임상시험한 결과 인공감미료는 장기적으로 비만과 당뇨 등 대사장애성 질환,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자드 교수는 “인공감미료 섭취의 장·단기 이점과 위험을 확정하려면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비만을 비롯한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혀내기엔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가 인공감미료 섭취를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공감미료를 설탕 등 당분의 대안으로 여겨 매일 아무렇지도 않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감미료는 설탕이나 과당과 마찬가지로 섭취도 줄이는 게 건강에 바람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자드 교수는 "인공감미료를 설탕 등 당분의 대안으로 여겨 매일 아무렇지도 않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아자드 교수의 의견에 대해 미국당뇨협회 과학적 의료 부문 책임자인 윌리엄 세팔루 박사는 “인공감미료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혈당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는 당뇨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다. 인공감미료 섭취를 절제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한 게 사실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임공감미료에 대한 장기적 효과, 특히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앞으로 더 진행돼야 한다. 협회 차원에서 매년 발표되는 정확한 연구결과들을 지침에 반영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자드 교수의 연구 논문은 캐나다의학협회지(CMAJ)에 17일(현지시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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