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마음의 여유 부족이 가장 큰 원인…국민 1인당 연간 5회 이상 국내여행 즐겨 

[공감신문] 국민 10명 중 1명은 1년 동안 국내여행 한 번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여가 및 마음의 여유 부족을 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국민 10명 중 1명은 여가 및 마음의 여유 부족으로 1년 간 국내여행을 즐기지 못하고 있었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 국민여행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5세 이상 국민 4390만2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여행을 경험한 국민은 총 3929만3000명이었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중 89.5%에 해당하는 비율로 전년 대비 1.6%p 올랐다. 

하지만 나머지 10.5%는 지난해 동안 단 한 번도 국내여행을 즐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국내여행을 떠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여가·마음의 여유 부족이 46.5%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경제적 여유 부족(27.0%), 건강상의 이유(15.2%) 등도 대표적인 이유였다. 

이와 함께 국민 1인당 연간 5.5번의 국내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5.27회)과 비교해 늘어난 수치로 국내여행 평균 일수 역시 2015년 9.34일에서 9.4일로 증가했다. 1인당 국내여행 지출액도 전년(58만2770원) 대비 늘어난 58만6495원이었다. 

이를 통해 여행을 즐기는 국민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여행에 지속적으로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이 국내여행을 더 많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연 5.82회를 기록한 반면 남성은 5.19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연 6.73회로 가장 활발하게 여행을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에 지속적으로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1년 중 가장 많이 국내여행을 떠나는 시기는 9월이었다. 9월에 여행을 즐기는 횟수는 0.71회였고 5월(0.65회), 8월(0.62회), 10월(0.56회)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2명 중 1명 이상(55.3%)은 주말을 이용해 국내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지역별로 가장 인기 있었던 여행지는 전년도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18.3%),  서울(11.1%), 충남(9.7%) 등 순으로 전년과 상위권의 순위가 같았다.

이밖에 자가용을 이용한 국내여행이 전체 여행 중 72%에 달하며 대부분이 해당 교통수단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2위는 전세·관광버스(10%), 3위는 고속·시외버스(4.5%), 4위는 항공기(4.2%)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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