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 이용해 내년 민간인 달 여행 계획 중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CEO.

[공감신문] 슈퍼히어로 '아이언 맨' 토니 스타크의 모델이라 알려져있는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달 표면에 기지를 건설해야 한다고 발언해 눈길을 끈다. 미국 CNBC와 AP통신 등이 이 소식을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민간 우주항공사업체 '스페이스X'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우주정거장(ISS) 연구개발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주 사업이 우리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할 지를 묻는 청중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날 열린 강연에서 "대중들의 관심을 자극하길 원한다면 달 표면에 기지를 건설해야 한다"며, 이는 아폴로 계획의 꿈을 이어가는 것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가 우주 사업이 제공할 수 있는 기회로 꼽은 것은, 위성을 이용해 농촌 거주자들에게 저비용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농산물 작황과 기후, 자연재난을 관측하는 것 등이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이들이 ISS에 대해 무관심하다면서 "ISS가 얼마나 멋진 것인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그간 줄곧 인류의 화성 인류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혀왔다.

한편 스페이스X는 내년에 '팰컨 헤비' 로켓을 이용해 민간인 2명을 대상으로 하는 유료 달 여행을 계획 중이다. 팰컨 헤비는 스페이스X가 현재 위성 발사에 사용하는 팰컨9 로멧보다 성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스페이스X는 올 연말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첫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팰컨 헤비의 1차 발사에 많은 리스크가 있다면서, 사실상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실토했다. 그러면서 팰컨 헤비 로켓이 유인 비행에 나선다면 첫 탑승자는 용감한 사람일 것이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머스크 CEO 자신의 우주여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3~4년쯤 후를 내다봤다. 그는 소형 팰컨 로켓을 이용해 ISS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내년 중반부터 팰컨9로켓을 이용해 미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우주인들을 ISS로 실어나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르면 2020년에는 로봇 착륙선을 화성 표면에 안착시킬 계획이라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인류를 '다행성종족'으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다. 그는 앞서 몇차례씩 인류를 화성에 이주시키려는 계획을 밝혀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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