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국방부는 북한이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 측 제의에 빠르게 호응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국방부 입장 표명을 통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 분야에서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북측이 조속히 우리 제안에 호응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17일 군사분계선 일체의 적대행위 중지를 통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21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북측은 우리 측이 제안한 날짜인 21일인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제의 당시 북한에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북 측은 지금까지 군 통신선은 물론, 공식 매체로도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태다. 

문상균 대변인은 “오는 27일까지는 적대행위 중지를 위해 대통령이 제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남북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 관련 추가 제안을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금 북측의 공식 반응이 없는 상태에서 추가 제안을 계획하고 있는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차분하게 한 걸음씩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북 측이 무반응으로 대응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연설을 통해 밝힌 ‘베를린 구상’ 중 하나인 군사회담은 성사되지 못한 셈이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기에 성사 여부가 예측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