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호캉스, 힐링여행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 7곳 소개

[공감신문] 이제는 대한민국 어디를 가더라도 외국인 관광객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물론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한국은 관광하기에 정말 좋은 나라가 아닐 수 없다. 일단 음식이 매우 다양하고 맛있는 편이다. 물론 개인의 입맛에 따라 다르지만, 한식은 재료와 조리 방법이 다양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어렵지 않은(?) 음식이다.

그 뿐 아니라 한국의 대중교통은 또 얼마나 정확하고 편리한가! 놀 거리는 두말 하면 입 아플 정도로 많다. 사람들은 대부분 친절한 편이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수밖에. 그럼...잠깐? 대한민국 사람들은 어디로 여행을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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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국내로 여행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졌다! 일주일씩 휴가를 내는 경우보다, 주말에 짧게 캠핑을 다녀오거나 호캉스를 다녀오는 등 일상에서의 ’워라벨‘을 맞추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기 때문. 

그렇다면 국내 여행, 어디로 가면 좋을까?

1. 대한민국의 서핑천국 양양

서울에서 멀지 않는 강원도 양양은 몇 년 전부터 핫하게 떠오르는 여행지다. 레져 스포츠의 하나인 서핑(SURFING)이 인기를 누리게 되면서, 서핑 스팟으로 유명한 양양이 여행지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 KBS 다큐멘터리 3일 '파도 좋은날 양양 죽도해면 72시간 편' 중에서

양양의 죽도해변은 수심이 얕은 편이지만 파도가 좋아서 서핑 입문자들에겐 제격인 코스. 이번 기회에 서핑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양양을 찾으시길! 양양에는 서핑을 배울 수 있는 일일 코스의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 샵들이 많이 있다.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하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서핑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벼룩시장이 종종 열리기도 하니, 일정을 잘 검색하셔서 ’득템‘도 해보시길!

젊은이들의 휴양지로 떠오르는 만큼, 저녁에는 더 많은 놀거리가 제공된다. 펍이나 게스트하우스, 캠핑장에서 파티가 벌어지기도! 숙소나 음식점 역시 다양한 편이다. 

2-30대 젊은 커플이나 부부, 친구 사이라면 양양을 적극 추천한다. 여행지에서 친구를 만드는 것도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다.

2. 산책을 좋아한다면, 대관령 

만일 평소 산책을 좋아한다면 대관령을 추천하고 싶다. 아마 잊지못할 테마의 여행이 될 것이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코스는 대관령 자연휴양림이다. 200년도 살았을 것 같은 소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서, 들어서는 즉시 힐링이 되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산림욕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데, 숲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으며 각종 체험 행사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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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바로 ’양떼목장‘이다. 대관령 정상 부근에 위치한 이 목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양떼 목장 중 하나다.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이곳은, 별명에 걸맞게 매우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물론 뛰어노는 귀여운 양떼들이 메인!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면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양에게 먹이를 주는 등의 체험을 할 수도 있는 곳이다. 이곳을 잘 즐기기 위해서는 역시나 편안한 신발을 챙기는 건 필수다. 

3. 반려견도 괜찮아, 호캉스

사실 멀리가지 않고도 레져와 맛있는 음식, 휴식까지 취할 수 있는 ’호캉스‘가 인기! 따로 시간을 오래 내어서 여행을 간다기보다 주말에 짧게 하루나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기 원하는 이들에겐 ’호캉스‘만한 게 없는 것도 사실. 특히나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여행으로 인한 여독이 더 오래가기도 한다(...)

그런데 이 짧은 여행을 떠나려니 참으로 난감해지는 순간이 있으니 바로, 반려견이다! 우리 가족인데, 반려견도 같이 떠날 순 없을까? 있다.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호텔로 호캉스를 떠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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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서울 팔래스,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비스타 워커힐 호텔 등 다양한 호텔 객실의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펫 관련 이벤트나 프로그램도 따로 준비하고 있는 호텔들이 꽤 있다. 

단, 위 호텔들이 무조건적으로 반려견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니 미리 예약해 반려견과 동행할 것임을 명시해야 한다. 

우리가 호텔에서 ‘최고의 휴식’을 누리 듯, 반려견에게도 아늑한 휴식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4. 힐링 여행이 필요하다면? 담양으로 가자

만일 ’힐링‘다운 힐링을 원한다면, 담양을 추천한다.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곳은 담양의 죽녹원. 요즘 화제가 되는 ’피톤치드‘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맑고 곧은 정기의 대나무 숲에 쌓여있다보면 정신이 깨끗해지고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들 것이다!

다큐 대나무의 선물 - 담양 / 남도스페셜 190411 KBS 광주

담양의 메타프로방스도 담양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매우 이국적인 풍경의 이곳에서 차를 마신다면, 힐링 여행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5. 제주 성산, 이 전시회는 꼭 만나야한다!

사실 제주 성산은 이미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성산 일출봉을 비롯해 최근에는 ’젊은 사장님‘들이 하는 음식점이나 펍들도 꽤 많아져서 새로운 테마의 관광지로 다시 급부상한 동네다. ’성산‘은 당연히 가봤지, 하는 분들이 꽤 계실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만일 이번 여름, 제주도로 여행할 계획이시라면 다시 한 번 성산을 찾으시라 권하고 싶다. 바로 ’빛의 벙커‘ 전시가 그 이유다!

프랑스식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이 전시는, ’벙커‘에서 진행된다. 그 동안 숨겨졌던 제주의 비밀 벙커가, 이번에 공개되는 셈. 이 벙커는 과거 군사용으로 사용되던 비밀 벙커다. 

국내외에서 이미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을 그린 화가인 구스타브 클림트, 에곤 쉴레, 훈데르트 바서의 그림이 미디어 아트로 펼쳐지는 이 전시는, 마치 원작을 그대로 보는 듯한- 혹은 또 다른 생동감을 재현한다.

'빛의 벙커' 전시 포스터

빛의 벙커 전시장 바로 앞에는 커피 박물관이 있다. 이곳에선 국내에서 손꼽히는 바리스타의 커피를 즐길 수도 있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온 수백 년 된 찻잔이나 커피 용품도 구경할 수 있으니 한번 둘러보시길.

6. 소원을 말해봐, 여수 향일암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에서 알 수 있듯, 바다와 닿아있는 도시다.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해양 레포츠다! 

여수의 ’낮바다‘에서는 익스트림 보트 체험이나 요트 투어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이순신 마리나의 요트 투어는, 이국적인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체험이 아닐 수 없다.

더욱 ’익스트림‘한 것을 즐기길 원하신다면 여수 예술랜드 조각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스카이 워크‘도 마련되어 있으니 체험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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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는 이렇게 익스트림한 것만 있는 건 아니다. 사실 여수의 진짜 명소는 ’향일암‘이다. 남해의 일출 광경을 보기 일품인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이름에 ’해를 바라본다‘는 뜻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어느 시간에 가도 좋지만, 추천하고 싶은 것은 ’일출 전망대‘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시간대다. 

향일암까지 올라가는 길엔 지역의 다양한 특산품은 물론, 아기자기한 불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이 역시도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이다. 주변에 맛집도 많으니, 아마도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될 수도!

7. 경주에 이런 매력이? 황리단길에 가다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태원의 ’경리단길‘을 모티프로 한 동네의 이름이 참 많다. 서울 송파구의 송리단길과 마포구 망원동의 망리단길이 그 예다. 그런데 이번엔 경주에, 황리단길이 뜨고 있다고 한다!

황리단길은 경주 황남동 주변의 카페골목의 새 별명이다. 6-70년대의 낡은 건물들과 한옥마을 등이 자리했던 이곳은 사실, 신축으로 개발이 어려워 한동안 가장 낙후되어 있던 곳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고풍스러움이 또 하나의 컨셉으로 발전해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한 것! 또한 지역의 젊은이들에겐 새로운 ’뉴트로‘ 풍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황리단길에는 경리단길이나 송리단길, 망리단길처럼 소문난 맛집들이 즐비하다. 블로그나 SNS 해시태그에 ’황리단길‘만 검색해도 어렵지 않게 맛집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

경주 불국사 / 위키백과

다시 찾아보는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과 더불어, 황리단길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한복 체험이나 흑백 사진 촬영 등 각종 콘텐츠도 매우 다양하다. 

이 외에도 국내에는 소개되지 못한 멋진 여행지가 많다. 

여행은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즐거움이다. 일상에 작은 여유를 가지고 한번 씩 나 자신을 돌아보는 건, 사실 나를 ’돌보는‘ 행위일 지도 모른다. 알게 모르게 지친 우리 마음에도 달달한 ’주스 한 잔‘이 필요한 순간이 필요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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