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부활, 내년초까지 국립대 총장 13명 교체

[공감신문] 정부가 국립대의 총장 선출방식을 간선제로 유도했던 정책을 폐기하면서 직선제 복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국·공립대 41곳 가운데, 내년 2월까지 총장 임기가 끝나는 곳(총장 공석 포함)은 모두 13곳이다.

제주대는 2월 달 중·하순에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난다/ 연합뉴스=공감신문

현재 총장이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를 앞둔 4년제 국립대학이 10여 곳에 달하는 만큼 조만간 이들 대학의 총장 선출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먼저 제주대·목포대·군산대 2월 달 중·하순에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며, 한국교통대는 현 총장의 임기가 내년 2월 3일까지다.

이어 전주교대·한국방송통신대·공주대·부산교대를 비롯한 나머지 9곳은 이미 총장 임기가 만료됐지만 새 총장이 정해지지 않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공주대는 이미 총장 임기가 만료됐지만 새 총장이 정해지지 않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공감신문

교육부는 그간 재정지원사업 대상을 정할 때 간선제를 택한 국·공립대에 가산점을 주면서 간선제를 유도해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이 같은 정책을 폐기하기로 하면서 각 대학은 직선제로 복귀할 채비를 하고 있다.

다만, 총장 공석 상태인 일부 국립대의 경우 법정싸움이 진행되고 있어 대법원 판결에 따라 차기 총장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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