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 2016년 이후 '또' SNS 답글 인성논란

배우 하연수 / plk엔터테인먼트 캡쳐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배우 하연수가 SNS 댓글을 통해 한 네티즌에게 '예민반응'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하연수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작년에 작업한 ‘화조도’ 판매합니다. 벽에 걸 수 있는 족자입니다”라며 화조도 사진과 함께 게시글을 올렸다.

이에 한 네티즌이 해당 게시글 댓글에 “연수님이 직접 작업한건가요?”라고 묻자 하연수는 “500번 정도 받은 질문이라 씁쓸하네요. 이젠 좀 알아주셨으면. 그렇습니다. 그림 그린지는 20년 되었구요”라고 답글을 남겼다.

하연수의 답글이 ‘인성 논란’까지 이어진 이유는 먼저, 하연수가 ‘판매자’라는 위치이며 판매자는 ‘구매자’의 상품에 대한 질문에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연수는 ‘500번 정도 받은 질문이라 씁쓸하다’ 등 상품에 대해 질문한 구매자에게 정보를 ‘직접’ 찾아보지 않아 질책하는 듯한 뉘앙스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답을 했다.

또한, 하연수는 판매자이기 전에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며 공인이다.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만큼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보답해야 한다.

만약, 해당 네티즌이 하연수의 ‘팬’ 이라면 팬을 소홀히 대한 하연수에 대해 서운함을 느낄 수 있을 수 있는 상황이며 그의 또 다른 팬의 입장에서는 하연수의 다소 예민한 반응에 서운함과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다.

하연수가 올린 화조도 게시물 /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앞서, 하연수는 지난 2016년에도 SNS 댓글을 통해 ‘인성 논란’이 있었다.

당시 하연수는 자신의 SNS에 한 작가의 작품사진을 올렸었다. 이에 한 네티즌이 작품 이름을 묻자 "제가 태그를 해 놓았는데, 구글링 하실 용의가 없어보이셔서 답변 드립니다"며 답글을 달았다.

같은 해, 하프 공연을 관람한 후 올린 게시물에 한 네티즌이 “대중화를 하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너무”라는 댓글을 남기자 답글로 하프 가격대를 나열하면서 “하프는 가격대의 폭이 매우 넓다,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덧글(답글)을 써주는게 다른분들에게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된다”고 남겼다.

하연수는 2016년 논란 때도 자필 사과문과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나 3년이 지난 이번에도 과거와 같은 인성 논란이 발생했다.

한편, 하연수가 네티즌들에게 남긴 다소 예민한 답글에는 비슷한 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네티즌의 댓글에 본인이 알고 있는 정보를 가르치는 듯한 뉘앙스와 함께 그 정보를 모르고 있는 네티즌을 ‘질책’하는 것이다.

SNS는 하루에도 수십 만 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가상의 공동체’다. 하연수는 자신의 SNS에 게시물을 올리고 댓글과 답글을 남길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그 공간 역시 하나의 큰 공동체의 일부다.

과거 논란에도 고쳐지지 않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연예인 하연수의 모습에 그를 그동안 지지하고 사랑했던 수 많은 팬들이 실망을 하게 되는 것도 그들의 권리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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