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은 강우로 조류 번식 정체… 6월 수온 상승해 조류 급증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환경부는 20일 오후 3시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에 조류(녹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올해 조류경보 발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류 측정 결과 창녕함안 구간에서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인 '2회 연속 ㎖당 유해 남조류 1000 세포 수'를 초과해 경보를 발령했다.

환경부는 "해당 구간은 5월 중순까지 잦은 강우로 조류 번식이 정체되다가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남조류가 증식하기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전했다.

조류경보는 1단계인 '관심'(㎖당 1000 세포 수 이상), 2단계인 '경계'(㎖당 1만 세포 수 이상), 3단계인 '조류 대발생'(㎖당 100만 세포 수 이상)으로 나뉜다.

녹조

조류경보는 낙동강 지역에서 주로 5월 말~6월 초 사이에 발령됐었다. 올해는 최근 5년 중 가장 늦은 시기에 발령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인접 관계기관에 발령 상황을 전하고 녹조 대응 조치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창녕함안보 인근·하류 지역 10개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활용해 식수 안전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녹조는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식물성 플랑크톤이 급증해 물빛이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발생 시 해당 수역의 생태계가 파괴되며 조류에서 생성되는 독성물질은 인체에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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