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경기 웰터급 타이틀 매치, 배명호 선수 1라운드 TKO 승

엔젤스파이팅 04의 메인 이벤터, 웰터급 타이틀 매치의 승자 배명호 선수가 승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공감신문] 입장 수익을 희귀 난치병 어린이들의 수술 및 치료, 생활 안정 자금으로 지원한다는 취지로 출범한 천사들의 격투 대회, 엔젤스파이팅 04가 지난 24일 저녁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총 8경기가 치러진 케이지는 천사들의 피와 땀, 그리고 투혼으로 열기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이번 대회 1경기는 지상훈 선수(춘천 팀와일드 짐)와 유상훈 선수(팀매드)의 대전으로, 유상훈 선수가 1라운드 만에 TKO승을 거뒀다. 

객석에서는 뜨거운 공방전에 대한 환호와 찬사가 쉴 새 없이 터져나왔다.

2경기는 이창호 선수(몬스터하우스) 대 이종관 선수(팀수퍼스타)의 대전으로, 이창호 선수가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탭을 얻어내 승리했다. 

3경기는 여성 선수들의 대전이 이뤄졌다. 박서린 선수(인천 대한 체육관)와 허예린 선수(K.MAX GYM)가 맞부딪혀 3라운드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3라운드의 사투 끝에 허예린 선수가 TKO승을 따냈다. 

4경기는 곽원 선수(목포긍지관)와 윤다원 선수(MMA STORY)의 대결로 펼쳐졌고, 윤다원 선수가 1라운드에서 맹공세를 펼친 끝에 서브미션 기술로 승리했다. 

5경기 역시 빠르게 승부가 결정됐다. 한동호 선수(프리)와 이용재 선수(팀 DNM 팀코리아원)의 승부는 이용재 선수의 1라운드 서브미션 승으로 판가름났다. 

페더급 체급의 6경기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알리헌 선수(JEARTH)와 문기범 선수(팀매드)가 격돌했다. 알리헌 선수는 계체량에 실패해 라운드마다 감점을 부여받게 됐고, 문기범 선수가 2라운드에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따냈다. 

헤비급 선수들이 정면충돌했던 7경기는 타니루카스 선수(시무라 도장)와 임준수 선수(엔젤스파이팅 WKA)의 대결로 꾸려졌다. 헤비급 다운 묵직한 타격음이 울려퍼진 가운데 임준수 선수가 1라운드 TKO로 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로 값진 웰터급 타이틀을 얻어낸 배명호 선수가 주최측 내빈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으며 활짝 웃고있다.

이날 대회의 메인 이벤트이자 웰터급 타이틀전으로 준비된 8경기는 키르키즈스탄 베크나잘 선수(Muhammed UMAR)와 배명호 선수(팀매드)의 매치였다. 

베크나잘 선수 역시 계체량을 통과하지 못해 라운드마다 감점을 부여받았다. 배명호 선수는 시작부터 거칠게 베크나잘 선수를 몰아붙였고, 대결 양상이 그라운드로 넘어가면서 파운딩 공세를 퍼부은 결과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웰터급 챔피언 벨트는 배명호 선수에게 돌아갔다. 

엔젤스파이팅은 '세계 최초'를 자부하는 자선 격투단체다. 지난 2016년 10월, 첫 대회를 시작으로 총 3회의 대회동안 9명의 어린이들에게 수술비 및 생활안정자금을 전달했다. 이번 4회 대회 또한 입장 수익을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희귀·난치병 환아들에게 전달한다. 

행사장을 뜨겁게 달군 엔젤걸들과 대회 종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관객들의 모습.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배우 정준호, 배우 김영호, 배우 이창훈, 방송인 조영구, 배우 윤시윤, 가수 설하윤, 모델 김정화, 박기량 등 연예계를 비롯해 격투선수 최홍만, 서두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엔젤스파이팅 박호준 대표는 "나눔은 가진 것의 크기가 아닌 마음의 크기"라면서, 본 대회가 "선수들에게는 도전의 장으로, 희귀, 난치병 환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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