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HOME 교양공감 지식/교양
[공감신문] 절대 해서는 안 될 위험한 장난

[공감신문] 유난히 장난을 많이 치던 남자애가 있었다. 그 애는 고무줄 끊기, 공기 뺏어가기, 머리끈 풀기, 필통 숨기기 등 소소한 장난으로 여자애들을 참 많이도 울렸다.

수업시간, 그 남자애에게 뺏어간 머리끈에 화가 가라앉지 않아 씩씩대며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때 창밖으로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처음으로 들은 구급차 소리였는데, 정말 ‘위용 위용’ 이런 큰 소리를 내더라. 학교 운동장 중앙에 떡하니 구급차가 와있었다.

어릴 때 뭘 몰라서 했던 장난이라지만 다시 생각해도 너무 잔인하다. 연필... 엉덩이...

수업에 집중하라는 선생님의 호통에 궁금해도 창밖을 보지 못하고 수업이 끝났다. 쉬는 시간, 머리끈을 돌려받으러 그 남자애 반에 가니 펑펑 울면서 벌을 서고 있었다. 알고 보니 친구가 의자에 앉을 때 남자애가 친구의 엉덩이에 연필을 갖다 댔다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찔한 장난이다.

귀여운 장난꾸러기 미니언즈! [네이버 영화]

‘장난’은 어린아이들이 재미로 하는 짓, 심심풀이 삼아 하는 짓 또는 짓궂게 하는 못된 짓을 말한다. 요즘은 이 ‘짓궂음’의 기준이 제대로 확립되어야 할 듯싶다. 무심코 한 장난, 호기심에서 시작한 장난이 다른 이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 여러 가지 사건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드커버 백과사전으로 총알을 막는 무모한 영상을 찍다 남자친구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최근 이슈가 된 장난 중에는 ‘책으로 총알 막기’ 실험을 한 여성이 남자친구를 죽게 한 사건이 있다. 여성이 책으로 총알이 막아지는 지 실험을 하다 남자친구가 총알에 맞아 사망했다. 이 사건도 호기심에서 시작된 위험한 장난이라 볼 수 있겠다.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집중!

이제는 더 이상 장난이 그냥 장난이 아니다. 장난도 사건화되는 때다.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도 집중! 당신의 잘못된 호기심에서 시작된 장난. 재미로 시작한 장난이 정말 위험할 수 있다.

오늘 공감포스팅은 여러분이 절대 하면 안 되는 위험한 장난들이다.

 

■ 요즘도 많이들 하는 의자 빼기 장난

‘의자 빼기’ 장난, 이젠 무심코 해서는 안될 듯

2015년 7월, 초등학생 A군이 같은 반 친구 B군이 발표를 마치고 자리에 앉으려는 순간, 의자를 몰래 빼는 장난을 쳤다. B군은 그 자리에서 넘어졌고, 꼬리뼈가 골절돼 2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꼬리뼈가 골절된 B군의 부모는 장난을 친 A군의 부모를 상대로 치료비와 위자료 1900여만 원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냈다. 판사는 장난을 친 A군의 부모가 B군의 부모에게 위자료와 치료비 일부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제 의자 빼기 장난은 그만, 이거 아니라도 재밌는 거 많잖아요?

의자 빼기는 기자가 초등학교 때 해본 적도, 당한 적도 있는 장난이다. 어렸을 적 흔히 했던 장난이 누군가를 다치게 했을지도 몰랐다니, 생각만으로 아찔하다. 또한 이 장난은 초등학생만 하는 것이 아니다. 중‧고등학생, 대학생, 심지어 성인들도 이런 장난을 친다.

의자빼기는 매우 위험한 장난이다. 어마무시한 벌금은 물론, 누군가를 크게 다치게 할 수도 있는 장난이니 절대, 절대 금물이다.

 

■ ‘테러를 저지를 것이다’, 협박 편지 장난

엽서 속 글씨가 삐뚤빼뚤해 장난처럼 보였으나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경찰에 비상이 걸렸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백화점. 백화점 관계자가 고객의 소리함에서 ‘테러를 저지를 것’이라는 내용이 적힌 엽서를 발견했다. 이를 발견하자마자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그 즉시 투입돼 온 건물을 수색하고, 백화점 직원과 고객들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투입된 경찰특공대와 기동대는 지상 10층에 지하 7층짜리 건물, 지상 5층짜리 건물. 두 건물 전체를 2시간가량 수색했다. 다행히 테러는 발생하지 않았다. CCTV 분석 결과, 테러 협박 엽서를 작성한 사람은 ‘테러’의 개념도 정확히 모르는 10살짜리 남자애였다.

그런 게시글을 작성할 경우,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절대 하지 말자.

이런 사건뿐 아니라 SNS를 통해 테러를 저지른다는 글을 장난으로 게시하는 이들도 많다. 이들 중 누군가는 “그저 장난인데 왜 그러냐”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 장난은 잘못됐다. 위험하다. 경찰들은 누군가가 장난으로 올린 그 글을 그저 장난으로 치부할 수 없다. ‘혹시’ 실제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경찰의 직업이기 때문.

이런 장난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들. 그 장난 때문에 경찰 인력이 낭비된다면 정작 필요한 긴급 상황에 경찰이 투입될 수는 없다. 또한 이런 테러 협박 장난은 다른 이들에게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절대 하지 말자!

 

■ 작은 불씨, 커지는 건 한순간. 위험한 불장난

불장난은 절대 금물이다. 자신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

작년 12월, 중학생들이 장난으로 소파에서 붙인 불이 크게 번져 상가의 세 개 층을 태웠다. 연기는 건물 옆 요양병원까지 퍼져 건물 안에 있던 181명이 소방대원의 구급을 받아 구조됐다.

호기심에 성냥을 던지거나,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것만이 불장난은 아니다. 여러분이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캠프파이어를 벌이는 것도 일종의 불장난이다.

최근 건조한 기후 탓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불장난은 위험하다. (불장난을 치고 싶은)당신이 굳이 화재 사고 건수에 보탬이 되지 않아도, 지금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선 소방관들이 화재와 싸우고 있다.

무심코 던진 불씨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학창시절 배운 소화기의 사용법을 기억하고 있다면, 함께 배웠던 불의 위험성도 기억이 날 것이다. 대규모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불장난. 절대 하면 안 되겠다.

 

■ ‘이거 작동시키면 레알 지하철 멈춤?’ 완전 민폐인 장난

궁금하신 마음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진짜 멈추니까 작동하지 마세요. [서울메트로 유튜브 캡쳐]

떡하니 ‘비상’이라고 적혀있건만 굳이 이곳에 손을 대는 분들이 있다. 비상개폐장치는 화재나 비상시에 승객 열차 출입문을 열고, 나올 수 있도록 지하철 내에 설치된 장치다. 장치를 작동할 경우 열차가 자동으로 멈추게 되고, 복구하기까지도 시간이 걸려 한번 작동되면 운행지연이 불가피하다.

장치가 작동되면 열차는 자동으로 멈추고, 운행 재개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니 장난으로 장치를 조작하지 맙시다! [서울메트로 유튜브 캡쳐]

지난 2014년 5월, 퇴근시간. 한 승객이 지하철 내 비상개폐장치를 5번이나 임의로 작동시켰다. 이로 인해 열차가 9분이나 지연됐다. 퇴근 시간에 9분 지연이라니! 아마 이 장난을 친 사람은 많은 승객의 공분을 샀을 것이다.

비상개폐장치에 손댄 사람들은 대부분 궁금해서 이 장치를 작동했단다. 궁금해서라뇨... 어떤 장치인지 장치 위에 친절히 설명도 되어있다.

지하철 내 개폐장치를 작동시키는 장난은 단순히 승객들에게 불편함만 끼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지하철을 강제로 멈춰 세우는 것이라 장치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승객의 불편뿐 아니라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

운행 중인 지하철에 정당한 사유 없이 출입문 비상개폐장치를 조작하면 ‘철도안전법’ 제47조에 근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 그 장난... 좋은 말로 할 때 넣어두시오

본인은 장난이었다 한들 받아들이는 누군가든 어떤 곳이든 피해를 보았다면 그것은 장난이 아닌 셈이다.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하고, 위험하다는 것엔 다 이유가 있다.

잘못을 저지른 후, “장난이었는데...” 라고 말하기엔 여러분은 이미 많이 자랐다. 이젠 장난의 수위를 조절하지 못하면 철컹철컹. 팔에 블링블링한 은팔찌를 차야 한다. 어린이들도 마찬가지다. 친구들이 하지 말라는 장난을 계속하면 장담컨대 무서운 어른에게 혼쭐이 난다. 그걸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호기심에서 비롯된 장난이라면, 스마트한 세상이다. 무엇이든 궁금하다면 ‘검색’ 먼저 해보자. 그런 것쯤은 인터넷에만 검색해도 다 나온다. 친절한 동영상도 있다. 요즘 같은 스마트 세상에 궁금해서 장난을 쳤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저 재미로 장난을 치고 싶다면 굳이 위험하게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 행동엔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누군가를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어도, 결과가 그렇게 됐다면 우린 그 일에 책임을 져야한다.

까꿍?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어른이 여러분, 또 어린이 여러분들. 우리 장난을 칠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한 번쯤은 생각해보자. 당하는 사람의 기분부터 혹시 다치지는 않을지를. 그 장난이 사회에서의 마지막 장난이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교양공감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