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이동 활발한 40대 이하 연령 감소한 탓, 서울․부산 등 대도시 인구유출 지속

[공감신문] 고령화의 영향으로 지난달 인구이동이 1980년 이후 37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고령화 여파로 인구이동이 활발한 40대 이하 연령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인구이동이 1980년 이후 37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의 ‘6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26일 발표했다. 인구이동은 전입, 전출 등으로 거주지를 변경하는 것을 뜻한다.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이동자 수는 54만1000명으로 53만7000명을 기록한 1980년 이후 가장 적다. 

또 지난달 이동자 수는 전년도와 비교해 4.6% 줄었고, 올해 3월 들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 역시 낮았다. 지난 6월 인구이동률은 1.06%로 전년 대비 0.05%p 감소했고,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였다. 6월 한 달간 경기 지역으로 유입된 인구는 6047명이었고, 세종시가 3734명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인구이동 추이 /사진제공=통계청

반면, 서울은 6045명이, 부산은 2564명이 유출되며 대도시의 인구유출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2분기 이동자 수는 165만1000명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1% 감소했다. 이 역시 155만3000명을 기록한 1975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인구이동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통상적으로 인구이동률이 높은 10∼40대 인구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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