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만4000여 가구, 10가구 중 8곳은 강남 3구에 몰려

[공감신문] 서울 내에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수가 5년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억원 이상 아파트 10가구 중 8곳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에 집중돼 있었다. 

서울 내에서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5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서울 내 10억원 이상 아파트 수는 20만4791가구다. 이는 5년 전인 2012년의 10만5773가구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서울지역 시세조사 대상 아파트 가구 수 대비 10억원 이상 가구 수 비중 역시 2012년 7월 9.2%였지만 올해 7월 16.5%로 5년 만에 약 7%p 늘었다. 특히 현재 서울 내 10억원 이상 아파트 총 20만4791가구 중 78%에 해당하는 16만143가구는 강남 3구에 몰려 있었다. 

강남 3구의 전체 아파트 대비 10억원 이상 아파트 비중은 2012년 당시 27%였지만 올해는 2배가 넘는 61%로 급증했다. 

강남구 아파트 중 10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전체 69%에 달하는 6만8374가구였다. 서초구의 경우 5만2344가구로 10억원 이상의 비중은 71%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송파구는 3만9425가구로 43%를 차지했다.

10억원 이상 아파트 10가구 중 8곳은 강남 3구에 몰려 있었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강남 3구의 중대형 아파트는 대부분 10억원을 초과했고, 신규 아파트 중 전용면적 60㎡ 안팎의 소형 아파트가 10억원을 넘기도 했다.  

강남 3구 인근에 위치한 강동구의 경우 10억원을 넘는 아파트 비중은 2016년 0.6%에 불과했지만 5년 만에 7%대로 급상승했다. 

이밖에도 용산구가 39%로 강남 3구에 이어 10억원 이상 아파트 비중이 높았다. 종로구 21%, 양천구 19%, 광진구 12%, 영등포구 10%, 성동구 6%, 마포구 6%, 중구 5% 등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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