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의료기기 제조업체 코클리어와 협력…오는 9월 선봬

코클리어의 뉴클레우스7. [테크크런치 캡쳐]

[공감신문] 앞으로 난청환자들이 아이폰으로 음악감상, 전화통화를 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애플이 호주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협력해 임플란트 사운드 프로세서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코클리어는 26일(현지시간) 청각 임플란트 마이크로폰을 개발했다면서, 어떤 보조 장치 없이도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오디오를 직접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코클리어의 사운드 프로세서는 과거 목 주위를 감싸는 블루투스 장치에 연결해야만 스마트폰과 연동될 수 있었으며, 앱을 통해 다운로드받아야 했다.

애플은 이밖에도 청각장애인을 위해 여러 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코클리어측은 이번에 새로 개발한 뉴클레우스7로 별도의 응용 프로그램 없이도 iOS를 통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도 받았다. 

이 코클리어 보형물은 기존의 보청기와는 다르다. 보청기는 소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코클리어 임플란트는 심각한 청력 손실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환경에서 수집된 수리를 전기신호로 바꿔 난청환자의 이식된 달팽이관에 전극을 보낸다.

귀의 피부 아래 외과적 삽입물이 필요하며, 외부 부품의 외형은 보청기와 비슷하다. 

코클리어측은 오는 9월 출시되는 신형 뉴클레우스7을 통해 사용자들이 임플란트를 새로 받지 않고도 프로세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의 청각 장애인 인구는 3억6000만명에 달한다. 이들 중 3200만명은 어린이들이다. 

한편, 애플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코클리어 외에도 GN 리사운드, 스타키 등 50여개 회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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