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단체활동 시작하는 3세 이상 어린이 접종 당부”

[공감신문] 국내 아동의 예방접종률이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호주, 영국 등 주요 선진국보다 최소 2%, 최대 6%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이 주요 선진국보다 2∼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생 어린이 44만명을 대상으로 만3세 이전까지의 예방접종기록을 연령 시기별‧지역별‧백신별‧국가별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3세 이전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은 96.9%였다. 미국은 90.9%, 호주 94.5%, 영국은 93.7%로 확인됐다.

2013년생 우리나라 어린이의 연령 시기별 예방접종률은 첫돌 이전 5종 백신 13회 95.9%, 만 2세 이전 7종 백신 17회 92.7%, 만3세 이전 8종 백신 109~20회 89.2%로 집계됐다.

어린이의 연령이 높아지며 백신 종류와 접종횟수가 많아질수록 예방접종률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5종 백신은 결핵, B형간염,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를 말한다. 7종 백신은 5종에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 8종 백신은 7종에 일본뇌염을 추가한 것이다.

백신별 예방접종률은 결핵,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이 97.8%로 가장 높고, 소아마비 97.6%, 수두 97.5%, B형간염 97.3%,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96.2%, b형 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95.0%, 일본뇌염 92.7% 순이었다.

2013년 국가예방접종 백신에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가 추가돼 접종횟수가 연령별로 3~4회 높아졌지만 2013년생의 접종률은 전년도에 태어난 어린이에 비해 첫돌 이전은 1.6%p 만2세 이전은 0.6%p, 만3세 이전은 0.9%p 증가했다.

지역별로 만 3세 이전까지의 예방 접종률은 강원 91.8%, 충남 91.5%, 충북 91.2%로 높은 편이었으며 제주 87.7%, 서울‧광주 88.2%는 낮은 편이었다.

우리나라 만 3세 이전 어린이의 B형간염 등 6종 백신 평균을 96.9%로 나왔다. 미국은 5종 백신 평균으로 90.9%, 호주 94.5%, 영국은 3종 백신 평균 93.7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3세 이상 연령은 감염병 발병에 더 취약하다”며 “빠뜨린 접종이 있다면 자녀 건강과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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