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이번 민노총 위원장 구속 계기로 민노총과 결별 선언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으로 참담하다. 대통령이 직접 그리고 현충일 추념사에서 6.25전쟁의 공훈으로 북한 훈장을 받은 사람을 ‘국군의 뿌리’라고 칭송했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북한 김정은은 6.25전쟁을 ‘북침’이라고 우기고 있는데, 우리 대통령은 북한에 침략 사실을 부정하는 연설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이 숭고한 희생 위에 건설된 나라다. 만약 그때 우리 국군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가 이 자유롭고 번영된 나라에 살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코 그 참혹한 역사와 숭고한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한 나라로 만들어서 그 희생과 헌신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우리 안보는 곳곳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 급기야 북한 선박이 동해를 57시간이나 누비고 다녀도 아무도 모르는 국방해체의 지경에 이르렀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방북하면서 노골적으로 북한 편들기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는 한미동맹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의 외교 전쟁이 치열한데도 우리는 미북정상회담 성사에만 매달리느라고 코리아 패싱을 자초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우리 안보, 국방, 외교를 모두 무너뜨리고 있는 대한민국 파괴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그는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지난 27일 구속됐다. 국회 담장을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폭력시위를 사전 계획하고 지시한 혐의다. 그런데도 지금 민노총은 또다시 총파업을 하겠다고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민노총은 경제가 망하든 말든, 민생이 파탄지경에 이르든 말든, 자신들의 밥그릇만 지키겠다고 하는 귀족노조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정말로 한심한 것은 청와대와 여당의 태도”라며 “민주당도 청와대도 논평 하나 내놓지 않고 있다. 도대체 민노총에 얼마나 큰 빚을 져서 할 말도 못하는 건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이번 민노총 위원장 구속을 계기로 민노총과 결별을 선언하고, 즉각 노동개혁에 나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이들을 비호하면서 노동개혁을 외면한다면 이 정권도 민노총과 함께 동반 침몰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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