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지난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해 97.5포인트

마트에서 쇼핑 중인 소비자들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0.4포인트 내린 97.5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 현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13∼2018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올해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101.6)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달에는 ‘6개월 뒤 소비지출을 현재보다 줄이겠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늘어, 전체 지수 하락의 주요인이 됐다.

조사항목별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보면 경기 상황과 관련한 금리수준전망 CSI(100)가 지난달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정책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격전망 CSI(97)는 4포인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강남권 등 일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회복돼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물가수준전망 CSI(143)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2%, 2.1%로 한 달 전 대비 0.1%포인트씩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석유류 제품(51.1%)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공공요금(45.4%), 농축수산물(26.2%) 등이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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