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아빠' 최종일(사진=ⓒmbc)

25일 ‘물오른 식탁’에 뽀로로 제작자 최종일이 출연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는 올해 나이 54세로 지난 2003년 애니메이션 ‘뽀로로’를 제작했다. 이후 ‘뽀로로’가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며 성공한 제작자로 우뚝 섰다.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최종일은 “펭귄의 이니셜 P로 시작하고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귀여운 이미지가 담긴 이름을 고려했다”며 뽀로로의 이름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집에서 아내와 대화를 하는데 아이들이 시선을 끌기 위해 쪼르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귀엽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펭귄의 이니셜 P와 ‘쪼르르’를 접목해 뽀르르, 조금 더 굴리다 보니 ‘뽀로로’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 설명회를 하는데 ‘어떻게 캐릭터 이름이 포르노지?’라는 말이 들렸다”며 ‘뽀로로’ 이름 때문에 성인 영화를 찍는 사람으로 오해 받은 사연을 전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또 그는 “여러나라 애니메이션을 분석해 본 결과 사람이 아닌 강아지, 동물, 곰 등의 동물이 인기가 있었다.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은 슈퍼 히어로나 왕자, 공주가 많이 나오는데 흔히 볼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며 “그래서 우리는 펭귄을 선택했다. 펭귄은 펭귄인데 날고 싶은 꿈을 가진 펭귄으로 정했다"고 뽀로로 탄생 비화를 덧붙였다. 

한편 뽀로로는 지난 2003년 탄생돼 현재 나이 17세다. 최종일 대표는 대학교 졸업 후 경제 불황기에 사표를 내고 뽀로로를 제작했다. 이전 직업은 금강기획 광고 회사를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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