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 '장례인구특별추계 2017~2047년' 발표...25년 후엔 세종 제외한 지역서 모두 감소

올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25년 후인 2044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올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는 등 인구 감소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5년 후인 2044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장례인구특별추계(시도편) 2017~2047년’에 따르면 중위 추계 시나리오 기준 올해 전국 총인구는 5170만9000명으로 작년보다 0.20% 늘어난다. 이후 전국 총인구는 2028년 5194만명을 정점으로 2029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10개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인구 감소가 예상된 곳은 서울을 비롯해 (-0.44%)과 부산(-0.81%), 대구(-0.71%), 대전(-0.60%), 울산(-0.69%), 강원(-0.28%), 전북(-0.93%), 전남(-0.97%), 경북(-0.36%), 경남(-0.19%) 등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각 시·도에서 인구 감소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저출산과 고령화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장례인구특별추계 2017~2047년'에 따르면, 전국 총인구는 2028년 5194만명을 정점으로 2029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부산은 1996년, 서울은 2010년, 대구는 2012년, 대전은 2015년부터 인구 감소가 시작됐다.

이어 2017년 전북·전남·울산·경북의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했고 올해부터 경남에서도 인구 감소가 시작됐다. 

통계청은 2035년 강원, 2036년 인천, 2037년 경기·충북, 2040년 충남에 이어 2044년에는 제주까지 인구 감소가 확대돼 25년 후인 2044년 이후에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역별로 보면, 2017년 영남권에서 인구 감소가 시작된 이후 2019년 호남권, 2033년에는 수도권, 2038년에는 중부권까지 감소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시·도간 인구이동을 제외하고 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자연증감만을 보면 올해부터 전국 인구가 0.01% 감소세로 돌아선다. 

아울러 부산(-0.22%), 대구(-0.10%), 강원(-0.32%), 충북(-0.11%), 충남(-0.07%), 전북(-0.30%), 전남(-0.40%), 경북(-0.30%), 경남(-0.09%) 등 9개 시·도에서 올해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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