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1.9조원에 영업이익은 6.3조원 그쳐 5년만에 최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매출은 한자리수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두자리수로 줄어든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년만에 6조원대로 떨어졌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건물./연합뉴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5년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지난 한해동안 사상 최대인 496만3023대를 판매해 91조95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같은 매출액은 2014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8% 하락한 6조3579억원을 기록해 2010년(5조9185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5년만에 최저치였다.

작년 4분기 역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줄어들었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4조7천64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매출액의 6.1% 수준인 1조5천15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올해 신형 아반떼, 제네시스 EQ900,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 경쟁력을 갖춘 신차를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함으로써 판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는 고급차와 SUV 공급을 늘려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69만3천대, 해외 431만70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501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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