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 정부의 전향적 태도 당부...“'코리아 패싱' 발생해서는 안돼"

최고위원회에서 발언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회동에 대해 "대한민국 영토에서 이뤄진 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역할도 존재도 없었다"고 1일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는 "남북미 정상이 함께한 시간은 3분뿐이었다. 북미회담이 진행되는 53분간 문 대통령은 다른 방에서 대기해야 했다"며 "문 대통령은 ‘오늘 중심은 북미 간 대화’라며 조연을 자처했지만, 이는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한국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혼자 남북 경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았고, 회담 장소에는 성조기와 인공기만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의 당사자인 우리의 목적이 제대로 관철되고 있는지 걱정"이라며 "역사적인 3차 북미정상회담을 크게 환영하지만 우리도 더 이상 수동적 역할에 머물러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외톨이가 되거나 '코리아 패싱'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부의 전향적 태도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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