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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여름휴가가 남긴 것들, 휴가 후유증 이겨내기

[공감신문] 8월, 휴가 시즌 성수기가 지나가고 있다.

이른 바 '한철 장사'라는 휴가철, 극성수기인 요즘이다. [JTBC 뉴스 장면]

흔히 7월 말 즈음부터 8월 둘째 주까지를 여름철 성수기라고 지칭한다. 이 기간,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1년 중 가장 꿀맛 같은 시간을 맞는다. 바로, ‘여름휴가’다.

진즉에 이른 휴가를 다녀오고 난 뒤 아직까지 허망해하는 사람도 있겠고, 혹은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고픈 애타는 심정으로 휴가를 보내는 중인 사람도 있겠다. 또 다른 누군가는 아직 오지 않은 휴가 계획을 알토란같이 짜 놓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리 뭣같아도 사실이다 이거예요.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그런데 이들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있다. 황금 같은 휴가도 쏜살같이 지나가고, 그 찬란했던 휴가의 나날이 결국은 끝이 난다는 사실 말이다.

휴가철이 지나고 나면 쉽사리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른바 ‘휴가 후유증’ 환자들이다. 마치 앓던 병이 차도를 보이고 난 뒤에도 진한 통증을 남기는 것처럼, 휴가에도 후유증이 있다는 의미다.

한 취업포털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 재충전된 기분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6%에 불과했다. 반면에 나머지 74%는 휴가를 다녀온 후에 오히려 더 피곤하다고 응답했다. 휴가 후유증으로 인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힘겨워하고, 정신을 휴가지에 두고 오는 분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겠다.

이런 참신한 발상에 많은 네티즌들이 감탄(!)하기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달콤했던 한 때, 휴가를 보낸 후 일상으로 무사히 복귀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교양공감팀과 함께 알아보자. 누군가는 ‘월요병’을 극복하기 위해 일요일에 미리 출근해 업무를 보길 권장한다는데, 걱정 마시라. 우리는 조금 뻔한 얘길 할진 몰라도, 최소한 그런 가혹한 방법을 소개하진 않을 테니까.

 

■ 휴가가 끝난 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들

휴가가 끝나고 난 뒤, 가장 힘겨운 점은 뭘까? 물론 휴가가 너무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다는 점이 제일 힘들겠지만, 그건 일단 뒤로 미뤄두고 생각해보자.

너네들은 좋겠다. 졸리면 자도 되니까. 아침마다 지하철에 떠밀릴 필요 없으니까.

아마 대부분이 휴가가 끝나면 ‘피로감’을 호소할 테다. 지난 1년간 정신없이 달려오다 짧으면 하루나 이틀, 길면 1~2주 가량을 쉬는 건데, 어째서 휴가가 끝나면 더 힘든 걸까?

호우! 인생은 짧고, 휴가는 더 짧다네! [토요일 밤의 열기 영화 장면]

우리 직장인들은 모두 알고 있다. 1년 중 휴가철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그래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추억을 남기려 한다. 그러다보니 일정도 다소 빡빡하게 잡고,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기보다 ‘남은 시간’ 대비 ‘하고 싶은 일’만을 고려해 일정에 꾸역꾸역 채워넣게 된다.

'시체처럼' 잠만 자겠다던 이들도 하루 이틀이면 침대가 지겨워지기 마련.

반대로, 피로를 달고 사는 사람들 중에는 오는 휴가 기간 동안 늘어지게 잠만 자겠다고 큰 소리 탕탕 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휴가 내내 침대와 ‘물아일체’가 돼 잠만 자는 것도 나름 고역이다. 우리 몸은 필요한 만큼 잠을 자게 돼 있으니까. 또한, 막상 그렇게 휴가를 보내고 나면 허망함이 밀려오고, 잠을 너무 많이 자도 오히려 피곤해질 때가 많다.

결국 이런 저런 연유로 우리는 휴가가 끝난 뒤 오히려 더 피로감을 느낀다. 아마 대부분이 공감할 것이다. 휴가는 ‘리프레시’를 하기 위해 다녀오는 건데, 정작 갔다오면 더 피로해진다는 사실을. 이게 다 휴가 후유증 때문이다!(휴가 안 가겠단 말은 절대 안 함)

 

■ 활력을 주는 제철과일과 보양식

여러분도 익히 알고 있고, 또 걱정 많은 부모님으로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왔겠지만 제철과일과 채소는 피로를 덜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비타민이나 무기질, 수분이 풍부하고 신선한 제철과일·채소가 피로회복에 좋다는 것은 굳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여름철 대표 과일 중 하나, 복숭아! 여러분은 호? 불호? 기자는 대 극 호! [픽사베이]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 부쩍 하품이 늘고, 자꾸만 졸린 눈을 비비게 된다면 여름철 과일인 수박, 복숭아나 토마토를 추천한다. 요 상큼한 녀석들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갈아서 먹어도 맛있다.

‘제철과일’이라는 말에 “애걔?” 하시는 분들도 있겠다. 고작 그 정도로는 나의 피로감을 해소할 수 없다며, 어쩌면 피로‘부심’을 부리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런 분들께는 여름철 보양식을 추천한다.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 삼계탕은 원기회복에 도움되는 온갖 재료들이 들어있다. [플리커]

다양한 여름철 보양식 중 여러분의 휴가 후유증을 위해서 추천하는 것은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익히 알려진 대로 원기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어 찌는 여름 삼복더위에 자주 찾는다. 한편 추어탕은 기력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가을에 먹어야 제맛이라고들 한다.

여름이라 차가운 커피가 술술 들어가도, 밤잠을 위해 조금만 자제하자.

추천하는 음식 외에, 그리 권장하지 않는 음식도 분명 있다. 휴가 복귀 후의 피곤함 때문에 카페인 음료나 커피를 자주 찾게 되는데, 이를 과다 섭취할 경우 수면 리듬이 깨지고 결국 2차, 3차 후유증까지 올 수 있으니 주의하자.

 

■ 수면리듬을 원상태로 돌려놓자

불타는 태양처럼 뜨거운 휴가를 보내겠다고 계획을 세운 분도 있겠다. 흐르는 시간이 아까워서, 마치 휴가 동안 하루하루를 오늘만 사는 것처럼 밤을 불태우리라는 심정, 얼마만의 휴간데 늦은 밤이 와도 잠들기 아깝다는 그 심정, 교양공감팀도 충분히 이해한다.

휴가 때 일찍 잠들긴 뭔가 아깝다고? 어휴, 차라리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더 이득 아닙니까?

그렇게 밤도 아깝다며 뜬눈으로 지새우다보면 결국 해가 중천에 뜬 낮까지 잠을 자는 수가 있다. 그것도 아깝다면 아깝겠지만 괜찮다. 휴가니까. 그러라고 있는 휴가 아니겠는가. 허나 휴가 내내 그렇게 ‘24시간 풀 가동’을 할 계획이라면 말리고 싶다. 특히나 휴가 복귀를 앞둔 아쉬운 밤이라고 해도 더더욱 만류한다. 소중한 구독자 여러분은 오늘만 사는 게 아니니까!

불규칙한 수면패턴은 피로의 가장 주된 원인 중 하나다. 기다려왔던 휴가니까 하루, 이틀 정도면 ‘그럴 수 있지’라 하겠다. 하지만 휴가 내내 새벽에 잠들고 낮이나 오후에 일어나는 것은 휴가 복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몸을 혹사시키는 행동이란 걸 알아둬야 한다.

쉬는 날 일찍 일어나면 괜시리 하루가 길게 느껴진다. 마치 '꽁' 시간이 주어지는 기분이랄까?

휴가 복귀 전날, 또는 이틀 전 부터는 평상시의 수면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휴가 후유증 탈출의 가장 핵심적인 키포인트다.

또한, 휴가 마지막 날 회사로 돌아가기 싫다며 침대에만 있으면 오히려 피로가 가중되기 마련이다. 차라리 요 앞 놀이터라도 나가 꽃이나 풀을 구경해보는 걸 추천한다. 그렇게 슬픈 눈 하지 마시라. 여러분이 회사로 돌아가는 것이지, 도살장엘 끌려가는 건 아니잖나.

 

■ 가벼운 산책과 체조를 해 두자

여름휴가철 국내외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 경우, 대체로 여러 관광코스를 강행군으로 완주하는 식의 계획을 짜는 이들이 상당수다. 짧게나마 주어진 자유의 시간에 최대한 많은 것을 해보고 싶으니까.

관광지에서 체력을 안배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결국 여행이 끝나면 피로가 몰려오기 마련이다.

이렇게 ‘공격적인’ 관광으로 휴가를 보내고 나면 몸 여기저기 근육이 쑤셔온다. 특히, 우리 몸의 여러 부위 중 휴가기간 가장 고생하는 부위는 ‘다리’나 ‘발’ 아닐까? 줄 서서 기다리기, 걸어 다니기 등으로 인해 퉁퉁 부으니까 말이다.

휴가 마지막 날, 또는 회사로 복귀한 첫 날 퇴근 후에, 가까운 거리로 산책을 나서보자. 너무 먼 거리 말고, 슬리퍼를 끌며 나가도 충분한 정도만 나서는 거다. 아직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기엔 여러분은 너무 피로하다. 그러니 슬슬 걸으면서 몸을 움직여보자.

으쌰 으쌰! 스트레칭을 통해 장거리 여행으로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자.

장거리 비행이나 자동차 여행 등을 하고 난 후라면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가 긴장해 ‘척추피로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럴 땐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찜질 등도 도움이 된다니 참고하자.

 

■ 휴가가 끝나는 것이 두려운 이유

짤막했던 휴가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할 때 힘든 점은 사실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작게는 이번 포스트에서 설명한 휴가 후유증 등이 있겠고, 크게는 아무래도 ‘나 없으면 안 돌아갈’ 회사 업무가 얼마나 쌓여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있겠다.

휴가, 너 진짜 가개? 아쉽지만 실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또한, ‘이렇게 끝나면 다음 휴가는 또 얼마나 기다려야 올까’ 하며 우울감까지 들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많이 개선되고 있다곤 하지만, 다른 여러 나라들과 비교하면 아직 우리에게 주어지는 휴가 일수가 짧기 그지없으니 그 짤막한 휴가가 더없이 귀중하고, 지나면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여러분, 이런 부정적인 생각만 하다보면 끝이 없다. 침울한 생각만 하다보면 휴가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내년 휴가는 더 알차게 보내려면, 본격적인 계획 짜기가 필요하다!

이번 휴가의 경험을 발판삼아 내년 휴가를 지금부터(!) 계획해보는 것도 기분 좋은 생각을 하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른다. 바빠서, 경제적 여건이 안 돼서, 예약을 못해서 이번 휴가 때 못한 것이 있다면, 다음 휴가 때는 꼭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거다.

여러분이 없는 동안 동료들이 부르고 있었을 노래. [유튜브 캡쳐]

또한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여러분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동료들도 있을 것이다. 성실한 사회 구성원인 여러분은 분명 직장 내에서 존중받고 인정받는 인재일 테니까. 특히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직장 동료는 여러분의 부재로 더욱 외로워하고 있을지 모른다.

온갖 부정적 생각과 유혹을 이겨내고, 후유증도 이겨내고 다시 돌아온 여러분을 환영한다!

어쨌거나 휴가가 끝난 지금, 우리는 다시 우리가 있던 자리로, 누군가 우리를 불러주는 그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조금만 힘내서 일하다보면, 기다리던 월급날도 순식간에 다가오리라. 오늘도 힘내시길 바라고, 그깟 휴가 후유증 쯤 굳세게 극복하시길 바란다. 잘 이겨내시리라는 거, 공감신문은 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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