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평화유지대, ‘범죄와 전쟁’ 선포 불구하고 사건·사고 이어져

[공감신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12일(현지시간) 경찰과 범죄조직의 충돌로 경찰관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리우 시 북부지역에 있는 빈민가에서 경찰관들이 이날 새벽 범죄조직원들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또 다시 일어났다고 전했다.

연방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리우 시에 8500명의 중무장 병력을 배치했다./ 연합뉴스=공감신문

이 가운데 한 명은 빈민가 경찰 초소를 공격한 괴한을 쫓다가 총상을 입었고, 다른 한 명은 도로에서 무장 강도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었다.

마지막 한 명은 도난 차량을 단속하는 작전에 참여했다가 총격을 받았으며, 총상을 입은 경찰관 세 명은 모두 숨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브라질 38개의 빈민가에는 경찰평화유지대(UPP)라는 치안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경찰 1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올해 리우 시에서만 총격 피살된 경찰관이 100명에 육박함에 따라 UPP는 ‘범죄와 전쟁’을 선포하고 있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약조직과 총격전을 벌이는 브라질 경찰/ 연합뉴스=공감신문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리우 시에 8500명의 중무장 병력을 배치했으며, 리우 시내 주요 거점에서 장갑차까지 동원해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리우 시에서 군의 치안 유지 활동이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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