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때가 있다. 뉴스나 SNS를 봤을 때 ‘왜 저래’라는 말이 튀어나올 적이 있었을 것이다.

진짜 왜 저래... 외 글애...?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캡쳐]

어떤 이의 이상한 행동, 이해할 수 없는 규칙, 상식적으로 공감할 수 없다는 여러 이유로 많은 이들이 ‘왜 저래’를 뱉은 경험이 있지 않을까 싶다.

저주는 남에게 재앙이나 불행이 일어나도록 빌고 바람. 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습니다...(두렵)

저주를 믿는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으나 많은 이들이 경험한 미스터리한 것들 말이다. ‘저주라니 유치하게 왜 이래?’라는 의문이 들었다면 아주 잘 보셨다. 기자도 그 의문에서 이 포스트를 시작했다.

영화에서 진짜 짜증났던 ‘처키’, 무서워서 그런 거 아닙니다.

미리 말하자면 오늘 포스트는 ‘저주’와 관련됐다. 추측하건데 같은 장소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면, 그 물건을 소지했을 때 기이한 일이 자주 발생했다면 그것은 저주에 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치하다고? 하지만 여러 사람이 공통적으로 알 수 없는 공포를 경험했다면?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그것은 저주에 걸렸다’고 말한다면? 더 이상은 흘려들을 순 없을 것이다. 

무서운 사진도 안 쓸 겁니다. 여러분의 심장 소듕...

정말 무섭고 잔인한 저주에 걸린 것들이 많으나, 포스트에는 기자가 심장이 약한 관계로 ‘덜’한 것들만 가져왔으니 걱정하지 말고 읽으셔도 좋다. 

믿거나 말거나 전 세계 많은 이들의 호기심 자극, 공포심을 유발하는 미스터리한 저주들을 모아봤다. 

 

■ ‘출입제한구역’ 출구가 없는 일본의 숲

사진은 일본의 저주에 걸린 숲이 아닙니다...(절대)(무서워서)(그런 거)(아님)

‘やわたのやぶしらず’(야와타노 야부시라즈) : 한번 들어가면 나갈 곳을 모르게 됨.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음을 비유한 말. 

저주에 걸린 ‘숲’ 이름이 바로 야와타노 야부시라즈다. 일본 치바 현 이치카와 시에 위치한 대나무 숲으로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숲에 지나지 않는다.

이 사진은 그 숲이 맞습니다... 둘레는 120m밖에 안 되는 작은 숲이지만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 숲!

하물며 숲의 위치도 하루에 수천 명이 지나다니는 도시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 숲은 입구 쪽에 있는 사당에 들어가는 것만 가능하고 그 이상은 일본 정부에서 법적으로 출입을 금지한 구역이다.

이 숲은 신사 사유지라 승인받은 신관만 출입할 수 있는 장소지만, 에도시대 때부터 출입이 금지된 곳이라 많은 이들에게 미스터리한 장소로 꼽히고 있다. 

숲의 대나무를 만진 사람이 행방불명되거나 원인 모를 부상을 당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야와타노 야부시라즈가 금지된 숲이 된 이유에는 여러 설이 있다. 한가운데에 ‘독가스’가 솟기 때문이라는 것과 바닥에 알 수 없는 늪이나 함정이 존재해 빠져버릴 수 있다는 설도 있다.

이 숲 전체가 누군가의 무덤이란 말도 있으며, 귀신들이 대량 출몰해 숲을 봉인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 재생금지! 영상만 봐도 저주에 걸린다는 인형

심쿵했다면 죄송합니다. 이 포스트 중 가장 무서운 사진이었을 것 임니다... [유튜브 캡쳐]

금색 단발머리에 흰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 인형, 인형의 이름은 ‘페기’다. 이 인형이 나오는 동영상에는 ‘동영상 재생 후 당신에게 일어날 어떠한 위험도 책임지지 않습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함께 한다. 

지난 2015년 영국을 공포에 떨게 한 인형 페기가 나오는 동영상은 제인 해리슨이라는 여성이 게시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어느 날 아침 자신의 현관 앞에 처음 보는 아이의 인형이 놓여 있었으며 인형의 옷깃에는 쪽지가 놓여 있었다.

여러분, 함부로 물건을 주워오지 맙시다. 현관에 있어도. 절대. 놉.

‘이 인형을 사 온 날부터 집에서 괴상한 일이 많이 발생했다. 더는 이 인형과 함께 있을 수 없어 이 인형을 놓고 간다. 이 인형을 갖든지 아니면 버리든지 마음대로 해라’

쪽지를 신경 쓰지 않고 인형을 집으로 데려간 제인은 그때부터 밤마다 심한 악몽에 시달렸다. 또 서재에서 갑자기 노트가 없어지기도 했으며 잃어버린 노트는 사람의 손이 닿을 수 없는 천장 위에서 발견됐다. 

영국판 처키라고 불리는 페기 (고양이는 무슨 죄야. 나쁜 인형)

몸에 알 수 없는 상처가 나기도 하고, 꿈에서 본 검은 길고양이가 죽는 등 이상한 일이 생기자 인터넷에 인형의 동영상과 함께 자신이 겪은 일을 게시했다.

아무도 제인의 말을 믿지 않았으나 며칠 뒤 ‘인형의 저주를 멈춰달라’는 글이 게시됐다. 실제로 인형의 동영상을 본 사람 중 심장발작으로 쓰러진 사람도 있었으며, 다른 이들은 보는 순간 두통과 구토, 매스꺼움을 느끼기도 했다. 

제인은 페기라는 아이의 영혼이 사람들을 괴롭히고, 이상한 일이 일어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원래 유령이 나타나는 곳에서 자기장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나는데, 인형 ‘페기’에서 매우 높은 수치의 자기장이 측정됐다. 심령술사들은 어린 나이에 죽은 아이의 한이 인형 속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형 페기의 영상을 본 후 고통을 겪은 이들은 모두 130명에 달한다.

 

■ 여신의 분노를 품은 죽음의 다이아몬드

블링블링하지만 엄청난 저주를 가진 호프 다이아몬드

아마 많은 이들이 들었을 만한 ‘믿거나 말거나’ 일 듯하다. 저주받은 4대 다이아몬드 중 가장 무시무시한 내력을 가진 ‘호프 다이아몬드’는 현재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고이 모셔두고 있다.

저주에 걸린 호프 다이아몬드를 소지한 사람은 전부 불행한 삶을 살았다는 설이 있다.

호프 다이아몬드는 관람객의 시력보호를 위해 10초에 한번꼴로 회전한다. 하지만 이를 두고 “너무 오래보면 저주가 걸리기 때문”이라는 괴담이 돌기도 했다.

처음 이 다이아몬드를 가진 사람은 농부였다. 농부가 한 여신상에서 이 다이아몬드를 훔쳤으나 그 지역을 침입한 군인에 의해 살해당했으며 약탈당했다. (호프 다이아몬드의 첫 발견이 강가라는 설도 있다)

군인이 페르시아 황제에게 바쳤으나 황제도 반란군에 의해 사망, 탈취하려던 이들도 고문으로 사망, 건강 악화로 사망, 다이아몬드 착용 후 호흡곤란에 괴로워하다 사망, 단두대에서 처형, 자살, 익사 등 불행한 결말을 맺게 됐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조금 무섭게 생겼군요.. 다이아몬드...

이렇듯 소유한 이들에게 여러 저주를 내린 이 다이아몬드는 마지막엔 해리 윈스턴이라는 남자가 구매했다. 다이아몬드의 무시무시한 내력을 알게 된 그는 돈까지 얹어주면서 박물관에 기증했다.
 

■ 높이 10m, 저주받은 떡갈나무

철망으로 둘러싸인 저주받은 나무

미국 뉴저지의 한 마을에는 200년 된 떡갈나무가 있다. 나무는 따로 어떤 이름으로 불리지는 않고 ‘저주받은 나무’로 유명하다. 나무의 높이는 10m, 표면에는 수많은 도끼 자국이 있으며 철망이 나무의 기둥을 감싸고 있다.

이 나무가 저주받은 나무라 불리는 이유는 나무에 해를 가하거나, 베려고 하는 이들은 모두 큰 화를 입었기 때문이다. 

나뭇가지를 꺾어 가져가다 손이 검게 변한 이는 가지를 버린 후 손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호기심에 나뭇가지를 꺾었다가 갑자기 코피가 쏟아지기도 했으며, 손이 검게 변한 이도 있었다. 나무에 오르려고 한 남자는 발목이 부러졌으며, 나무에 해를 가하려 하면 비명과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나무를 베려한 이는 죽기까지 했다.

1865년 6명의 군인들에 의해 설립된 미국의 ‘KKK단’이 많은 흑인들을 학살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러한 저주가 과거에 일어난 끔찍한 사건 때문이라고 말한다. 1920년, 미국의 노예제도 폐지로 흑인들이 일자리가 많은 뉴저지에서 삶을 시작했다. 이에 ‘백일우월주의’를 표방한 미국의 극우 비밀결사 단체들은 흑인들을 납치해 이 나무에 매달아 살해했다.

나무를 직접 본 심령술사는 나무에 매달린 영혼이 많다며 이상한 일이 연속돼 벌어지는 것은 한이 많은 영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믿거나 말거나’니 안 믿는 편이 덜 찝찝할지도...

명확히 설명할 순 없는 이러한 일들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앞서 말한 사례처럼 ‘한’ 때문일 수도 그저 우연일 수도 있다. 

‘저주’라는 것이 눈에 보이지도 않고,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으니 정말로 ‘믿거나 말거나’겠다. 하지만 괜히 여러 사람이 화를 입었다니 찝찝한 기분은 어쩔 수 없다는 점(...)

괜한 호기로 포스트에 적힌 장소를 가볼 생각이 들었다면 당장 포기하시는 것이 좋겠다. 호기심은 좋지 않다. 귀신들이 호기심을 가장 좋아한다는 설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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