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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TV] 조선시대, 양반들을 대신했던 직업들

[공감신문 교양공감TV] 안녕하세요. 공감신문TV 전다운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면서 살 수 없습니다.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한 돈이 없거나,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고, 용기가 없어서일 수도 있죠. 

그런데, 과거에는 그런 타당한 이유 없이도 ‘그냥’ 뭐든 할 수 없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현재에 비해 ‘인권’이라는 의식이 희박했던 과거에는 ‘양반이 아니라서’, ‘여자라서’ 등 부당한 이유로 하고 싶은 일을 못 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양반들을 대신했던 직업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지금 함께 알아볼까요? 

첫 번째, 책쾌(冊儈)입니다. 책쾌는 걸어 다니는 서점, 쉽게말해 ‘책을 팔던 중개상’인데요. 조선 시대에는 책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 문헌에 따르면 ‘책쾌’는 조선 시대 책의 상업적 유통을 가능하게 했던 중요한 주체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서책쾌, 서쾌, 책거간 등으로도 불렸으나, 그중 가장 흔한 명칭은 ‘책쾌(冊儈)’였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들은 책을 늘 소지했는데 주로 소매에 넣고 돌아다녔고, 책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바로 꺼내주는 방식으로 거래를 했습니다. 

한편, 책쾌는 대부분 책의 저자, 내용, 연도 등을 꿰고 있어야 했는데요. 그 덕에 조선에서 유명한 책쾌는 ‘박아한 군자’, 즉 학식이 넓고 성품이 단아하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습니다. 

다음, 방자입니다. 방자(幇子/房子)는 이름 아닙니다. 심부름꾼이죠. 춘향이의 정인, 이몽룡 옆 그분의 직업이 바로 방자입니다. 조선시대, 방자는 궁이나 관아에서 심부름하던 사람을 부르는 말인데요. 쉽게 말하자면 심부름꾼인 셈이죠. 

방자는 여러 곳에서 일을 했는데요. 상궁의 집, 지방 관아, 군대 등 여러곳에서 일을 했습니다. 참 신기한 직업 많죠?? 또 어떤 직업이 있는지 계속해 볼까요? 

대리 시험자, 거벽(巨擘)입니다. 본래 거벽의 뜻은 특정한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하지만 본래의 뜻을 비꽈서 시험을 대신 쳐주는 사람을 거벽이라 했죠. 그렇다면 거벽이 무슨 일을 했냐고요? 남의 답안을 대신 작성해주는 행위를 했습니다.

이 대술은 과거 시험장에서 흔히 일어난 건데요. 부정행위가 아니냐고요?? 네~ 맞아요. 부정행위 맞습니다. 대술이 적발되면, 대리 시험을 부탁한 사람과 대신 답안을 작성한 사람 둘 다 볼기 100대, 중노동 형벌 3년에 처했습니다. 또한, 이후 두 차례의 과거 시험 응시 자격을 박탈했죠. 

마지막 프로 눈물연기자 곡비(哭婢)입니다. 우는게 직업인 사람들이죠. 이 사람들이 연기자냐고요? 음~ 아닙니다. 곡비는 상을 당했을 때 상주를 대신해 ‘곡’, 즉 울어주는 일을 했습니다. 조선에서는 상을 치르는 중엔 곡비를 써서 곡을 그치지 않게 하는 것이 죽은 조상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자, 어떤가요? 양반들은 할 수 없었던, 양반들을 대신한 직업들. 신기하죠? 100년 후 미래 후손들이 우리의 직업들 중 신기하게 여길 것이 뭐가 있을지 참 궁금해 지네요. 자, 그럼 저는 다음시간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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