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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강란희 칼럼] “판문점, 2019년 6월 30일 일요일 오후 3시 46분”“사실상 종전선언, 정치적 치적이나 개인적인 명예는 버려.”
  • 강란희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7.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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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강란희 칼럼니스트= “아- 참 오늘이 행복합니다.”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남북미 3국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광경을 TV로 지켜보고 있던 한 시골 노인이 눈물을 훔치면서 한 말이다.

<2019.6.30.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앞에서 남북미 3국 정상의 첫 회동 장면. 사진=청와대>

2019년 6월 30일 일요일 오후 3시 46분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의 회동이 있는 날 한반도는 무덥고 습한 장마철에 접어든 시기다. 남쪽과 북쪽은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한반도의 허리는 서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타고 쾌청하고 맑은 날씨였다,

다시 말하면 사변에 버금가는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그날, 날씨도 한반도에 거주하며 평화를 갈구하는 8천만 민족의 염원을 함께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아마도 이번 사건은 지구의 종말이 올 때까지 영원히 반전의 드라마는 없을 것이고 역사에 길이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종전선언, 평화를 얻기 위해 개인적인 명예는 버려.”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이것이 비록 희망으로 끝난다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이런 날은 아마 다시는 볼 수는 없을 겁니다. (중략) 얼마나 국민을 생각하고 평화를 사랑하는지를 요. (반대자들의)그 험한 말들을 들으면서도 위기의 한국을 다시 건져내고 세계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대통령님의 치밀한 결단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이하생략)”

<2019.6.30. 청와대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사진=청와대>

그렇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분명한 건 우연으로 일어나는 일은 그렇게 흔치 않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여기도 분명 설계를 하거나 기획한 자가 있을 것이다. 라는 것이 시민들의 이야기다.

다시 말하면 이 광경을 지켜본 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를 흥분시키고 잠들지 못하게 하고 TV 앞에 묶어놓은 중재자 조력자 이전에 사실상 위대한 설계. 기획자”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꼼꼼하고 촘촘한 생각들로 연출한 훌륭한 연출자가 된 셈이라고 말들을 한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누가 또 이 같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 하게 할 수가 있었을까? 그냥 가능했을까? 우연히 만나자고 하니까 만났을까?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다시 말하면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있고 난 후 대화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북은 남을 비방하기까지 이르렀다.

그래도 한마디 낙담이나 좌절 없이 “오직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만을 생각하는 문 대통령의 또 다른 플랜의 작동이었다는 것이다. 플랜 작동은 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부터 일본 오사카의 G20까지 아주 정밀하게 작동하고 있었다는 것을 찾아볼 수가 있었다.

“이런 일은 문재인 대통령님 말고는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마 없을 것 같아요. 문 대통령님은 돈도 명예도 자신의 정치적 치적 등도 내세우는 분이 아니시기에 가능하지요. 만약 그가 정치적 치적이나 자신의 명예만을 생각 했다면 이런 감동적인 장면은 볼 수 없었겠죠. 그는 오직 국민만 머리에 있어요. 그리고 평화만이 국민이 살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같아요. (중략) 이 정도면 사실상 ‘종전선언’이지요. (후략)”

“그렇죠. 저도 한동안 (문재인 대통령) 의심하거나 믿지 않았고, 하물며 일부 유투브에서 이야기 하는 그런 사람으로 봤을 때가 있었어요.(중략) 이번에 보니 충분히 자신을 내세워 카메라의 중심에 있을 수도 있었는데 ‘큰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을 버리는’ 대담함에 저절로 박수가 나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편에서는 SNS등에서 여러 가지 의문 등을 제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호응하는 시민들은 별로 보이지는 않는 듯하다.

<2019.6.30.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안내로 66년 만에 처음으로 북녘 땅을 밟고 군사 분계선으로 걸어 나오는 모습 사진=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월경”

1953년 정전협정 이후 66년 만이다.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국경선을 넘었다. 초유의 사태다. 사실상 정전 선언이다. 미국이 적대국의 경계선을 넘나든 것이다. 전 세계는 경악했다. 방탄 조끼도 입지 않았고. 경호원도 동원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안내로 혈혈단신 군사 분계선을 넘은 것이다. 실로 위험천만한 일이 한반도의 허리에서 일어났던 것이다. 우리 시민들은 감격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뿐만이 아니다. 남북미 정상의 번개(세이 헬로우: Say Hello)가 정모로 이어졌다. 다시 말하면 2분의 세이 헬로우가 53분의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되었다는 말이다. 이로써 다시 북미 대화의 물꼬가 트이게 됐다.

“(전략) 두 번 다시 이런 일을 또 볼 수 있을 까요. 이제 영원히 못 볼 수도 있겠지요. (중략)그런데 지금 기분은 마치 통일이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오직 평화만을 사랑하는 우리(문재인)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지금은 이 말밖에 생각나지 않아요.”

<이날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오는 중 김정은 위원장이 만족스런 표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다시 주목받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현재 알려진 상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던진 패를 북한은 바로 받았다. 여기서부터 관심은 김정은 위원장에게로 쏠리기 시작했다. “정말 판문점에 나올까? 3자 회동이 가능할까? 등이 하루 종일 전 세계인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기적은 있었다. 남북 분단의 경계선에서 북미가 손을 잡았다. 세계의 최강 미국의 최고지도자가 북녘 땅을 밟았다. 감격의 순간이다. 브라운관을 주목하던 전 세계인의 눈과 귀는 얼마 되지 않아 입을 통해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다시 한 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주목을 받는 순간이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기에 가능했다.

더불어 세계 최강의 미국의 노(老) 대통령이 북한의 청년 지도자를 그렇게 최대한의 예우를 갖춘 것은 지난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미안함이 더했다는 뒷이야기가 있기는 하다.

<2019.6.30.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양 정상이 사상 최초로 정장차림으로 비무장지대를 방문했다. 이날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G20과 일본”

앞서 이렇게 되기까지 남. 북. 미 3국의 치열한 비밀 물밑작업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한국의 국회의원 한사람이 정보공개와 더불어 (판문점에서의 남북미 정상 회동)원치 않는 국가나 사람들의 방해를 피하기 위해서다.

반면 일본이 야심차고 성대하게 차린 G20 정상회담은 갑자기 전 세계의 브라운관에서 사라졌다. 세계의 주목을 받고 의기양양하게 한국을 패싱까지 한 일본 아베 수상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고 말았다는 이야기다.

<2019.6.29.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사진=청와대>

어쨌든 한반도의 평화는 다시 물들기 시작했다. 누구든 평화의 물줄기를 이제 멈출 수도, 바꿀 수도 없을 것이다. 나이 드신 분들은 이렇게 말한다. “죽기 전에 희망이라도 가져 보게 되어 다행입니다. 앞으로 지루한 줄다리기가 시작되겠지만 그래도 희망은 희망이잖아요.”라며 껄껄 웃는 모습도 “이것이 희망인가 보다.” 싶다.

더불어 이번 한반도의 남측지역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제3차 북미회담과 남북미 3국 정상의 회동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역시 외교 고수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적절하게 낄 때는 끼고 빠질 때는 빠져 주는 위대한 조력자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이다. 또 세계는 그(문재인 대통령)를 “외교력의 명장. 외교력의 거장.”이라는 말을 아끼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 보인다.

물론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2-3주 내 실무협상단을 꾸리고 그 진행 상태에 따라 많이 달라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좀 성급하긴 하지만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하루빨리 다시 열어서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해 본다.

아울러 우리는 비록 앞으로 다소의 시간이 걸릴지라도 또한 희망 고문이 될지라도 반드시 그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의 발걸음이 한 걸음 더 내딛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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