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급식 중단 학교 2곳 추가... 4일 부산 집회 영향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파업 집회 중인 2019 총파업승리대회 조합원들. 2019. 7. 4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며 급식 또한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1만454개 학교 중 24.7%인 2581개교가 급식을 중단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746곳이 줄어든 것으로 19.7%를 기록했으나 부산에서는 집회 참여자들이 늘어나 72개교에서 74개교로 증가했다.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일부 학교 구성원들은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다며 파업을 지지하는 한편 일부 학부모는 이틀째 이어진 급식 차질에 항의하기도 했다.

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임금인상, 기본급 6.25% 인상, 각종 수당에서 정규직과 차별 해소, 초·중등교육법에 '교육공무직' 명시 등을 주장하며 3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4일 연대회의는 부산 학교비정규직노조 주최 하에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파업 집회를 열고 "우리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차별받지 않고 멸시당하지 않는 노동자로 살게 하기 위해 당당하게 총파업에 나섰다"며 "교육 당국은 성실 교섭에 나서지 않으면 더 큰 비정규직 노동자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날 오후에는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부산지부가 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정임금제 약속 이행, 교육공무직 쟁취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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