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부 "필리핀 방문 중국인 33% 급증"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필리핀 관광부는 올해 상반기 필리핀을 방문한 중국인이 45만4962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33.4% 급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친중 외교노선이 필리핀 관광업계에 영향을 미치며, 필리핀 관광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이 같은 결과는 같은 기간에 전체 외국인 방문객 증가율 12.7%의 2배를 뛰어넘는 결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반기 필리핀 방문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이 79만508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은 51만3443명으로 2위였다. 이에 중국인은 45만 4962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필리핀 세부/ 연합뉴스=공감신문

필리핀은 현재 50여 개국에 무비자 정책을 적용하고 있지만, 중국은 빠져있다. 이에 따라 필리핀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과 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필리핀 도착비자를 발급할 계획이다.

도착비자 발급 대상은 필리핀 관광부가 인증한 여행사의 단체 관광객, 필리핀 상공회의소와 투자 관련 기관이 보증한 투자자, 스포츠 선수단, 전시회 참가자 등이다.

완다 테오 관광부 장관에 따르면 중국인에게 도착 비자를 주는 편의를 제공하면 필리핀을 찾는 중국인이 많이 늘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필리핀 관광 홍보/출처=필리핀 관광부 홈페이지

한편, 필리핀 정부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친중 외교노선에 따라 자국을 방문하는 연간 중국인이 올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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