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개 부적합 농장서 출하된 계란 판매업소 전수조사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 /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이 날이 선 가운데, 식품제조업체 2곳이 살충제 계란을 이용해 먹거리를 제조한 사실이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계란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은 적발사례를 밝혔다.

식약처는 또 살충제 계란을 사용한 업체 2곳을 적발했다. 해당 업체는 ‘유일식품’(모닝빵 등 32개 제품 203kg, 부산), ‘행복담기 주식회사’(동의훈제란 2만1060개, 충북) 다. 이들 업체가 살충제 계란으로 생산한 모든 제품은 전량 압류·폐기된 상태다. 

살충제 계란 폐기하는 공무원 / 연합뉴스=공감신문

식약처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유통한 1031개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추적·조사 중이다. 지금까지 1026개소에서 보관 중 계란을 전량 압류·폐기 조치했다.

이번 전수조사 과정에서 시약 부족 등 이유로 검사 항목이 누락된 420개 농장 보완조사는 21일 오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49곳은 ‘축산물위생관리법’ 등의 관련 법령에 따라 위반사항이 있을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

축산물위생관리법은 유독·유해 물질이 들어 있거나 우려가 있는 축산물을 판매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식약처는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2차 판매업소 5개소와 이와 관련된 3차 판매업소에 대한 추적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날 중 부적합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을 유통한 판매업소 전체에 대한 조사와 회수·폐기 조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논산의 살충제 계란 생산 농가 / 연합뉴스=공감신문

농림식품부는 지난 20일 기준 전체 농장 420곳 중 194곳에 대한 조사를 끝냈고, 추가로 부적합 농장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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