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회원국 간 국제공조수사 네트워크 활용한 사례

나우루에서 국내로 송환된 사기범 박씨, 경찰은 3년 반만에 그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청 제공]

[공감신문] 경찰이 인구 9500명의 섬나라, 세계 3번째로 작은 나라 ‘나우루’로 도피한 11억원 사기 피의자를 국내로 송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한국과 나우루 간의 최초의 국제공조수사로 경찰은 현지 경찰에 피의자 박모(50)씨를 넘겨받아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씨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2008년 4월까지 피해자에게 ‘가스충전소 인허가를 받은 후 되팔자’고 거짓말을 해 총 11회에 걸쳐 6억9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 외에도 3건의 사기 범행을 포함해 총 4건의 수배가 있었으며 전체 사기 피해 금액은 11억원에 달했다.

인구 9500명의 섬나라, 세계 3번째로 작은 나라 ‘나우루’로 도피한 11억원 사기 피의자를 지난 21일 국내 송환에 성공했다.

경찰은 지난 2014년 1월 박씨의 최종 출국 국가인 피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해 박씨가 피지 인근의 나우루에 체류 중임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이 지난 5월 인터폴 최고 등급인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아 나우루 인터폴에 피의자 검거 및 국내송환을 요청했다.

경찰청이 지난 4월 최고 등급의 적색수배 신청기준을 ‘범죄 금액 50억원 이상’에서 ‘범죄 금액 5억원 이상’으로 개선한 바 있어 3년여 만에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을 수 있었다.

경찰청이 지난 4월 최고 등급의 적색수배 신청기준을 ‘범죄 금액 50억원 이상’에서 ‘범죄 금액 5억원 이상’으로 개선한 바 있어 3년여 만에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을 수 있었다.

이번 국내송환은 190개 인터폴 회원국 간 긴밀한 국제공조수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표적 사례다. 

경찰청은 “앞으로 인터폴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외로 도피하는 범죄자를 반드시 검거해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