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가진 정치·사회활동 경험 있으니 더 지켜봐 줄 것 당부

임종석 비서실장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해 "초기 업무파악이 부족하고 부적절하게 발언하는 모습으로 국민의 염려를 키운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살충제 계란’ 파동 늑장 대응으로 논란이 되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류영진 처장에 책임을 묻는 것보다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22일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류 처장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약품 쪽 전문성을 가졌으며 다양한 정치‧사회활동을 했으니 좀 더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2일 오전 국회 농립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출석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연합뉴스=공감신문]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류영진 식약처장이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으며, 국민 불안을 키웠으니 즉각 해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0일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정부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깊어지면서 ‘에그포비아’ 괴담이 퍼지고 있다”며 류 처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에 임종석 실장의 “식품약품과 보건복지가 합쳐진 경우 어떤 전문성을 중요하게 볼 것이냐가 인사에 어려운 점”,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지켜봐달라” 등 발언은 류 처장의 해임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므로 해석된다.

임실장은 "계란 생산단계에서부터 유통단계도 함께 보고있다"며 "모두 류 처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보다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임 실장은 "류영진 식약처장이 초기 업무파악이 부족해 국민에게 많은 심려를 끼쳤다.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먹거리 종합대책을 세우라는 대통령 업무지시가 있었다"며 "현 사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실장은 최근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 과학기술인의 목소리에 충분히 귀 기울이지 못한 점 자성하고 있다"고 설명햇다.

이어 "인사는 어렵고 두려운 일이다.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에서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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