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소아·청소년 환자 복용 시 신경정신계 이상 반응 보고돼"

식약처에 따르면 '타미플루', '한미플루'로도 불리는 '오셀타미비르' 주의사항에 '수면장애'를 추가하기로 했다. [WIKIMEDIA COMMONS]

[공감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3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오셀타미비르’의 안전사용법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효능·효과 및 복용방법과 복용 시 주의사항 등이다.

이 인플루엔자 치료자의 주의사항에는 ‘구토, 오심, 설사,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 이상 반응 증상이 심각하거나 새로운 이상 반응이 발생하는 경우, 복용 중단 여부에 대해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한다’고 기재돼 있다.

오셀타미비르의 주의사항 맨 하단에 정신계(수면장애) 이상반응을 기재하기로 했다.

여기에 식약처는 오셀타미비르 복용 시 잠이 들지 못하는 사례가 보고돼 새로운 이상 반응인 ‘수면장애’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는 1989부터 2016년까지 보고된 성분의 이상 사례 정보를 분석한 결과와 새롭게 보고된 이상 반응들을 취합해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내린 결론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상 사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안전조치를 실시하겠다”며 “의약품 복용 후 이상 사례 등이 발생할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전화, 우편, 팩스 등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인과관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셀타미비르는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경련, 섬망 등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이에 식약청은 보호자는 환자를 2일 동안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이상반응에 대해 살필 것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안전사용 리플릿. [식품의약품안전처]

한편, ‘타미플루’라고 흔히 부르는 오셀타미비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 48시간 내에 약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출생 후 2주 이하인 신생아는 복용할 수 없으며, 간 질환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는 약을 투여하기 전 의사와 상의가 필요하다.

치료를 위해서는 1일 2회 5일간 약을 복용하며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처방받은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1일 1회 10일간 복용한다.

식약처는 오셀타미비르 복용법과 주의사항이 담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안전사용 길라잡이’ 리플릿을 전국 보건소, 관련 협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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