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시 방송의 공공성, 공적 책임 간과될 수 없어”

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 / 김대환 기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은 5일 “국내 유료방송 환경은 변화해 왔고, 또 다른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준 소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바람직한 유료방송 생태계 조성방향: 시장재편 상황을 중심으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전통적으로 유지되던 유료방송 가입자의 점유율도 변화가 발생했다. 합산규제의 일몰, 모바일 퍼스트 환경, 글로벌 OTT의 국내 진입 등 유료방송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지난 2016년 SK텔레콤과 CJ헬로의 인수·합병이 불허된 이후, 약 3년이 지난 최근 다시 유료방송 간 인수·합병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논의· 결과에 따라 국내 유료방송 시장의 재편뿐만 아니라 유료방송 생태계 자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인수·합병 정국이라고 하더라도 방송의 공공성, 공적 책임은 간과될 수 없는 대목”이라며 “인수·합병의 대상 기업들이 모두 방송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방송사업자이며, 방송법과 IPTV법에서 공적 책임, 공익실현, 공공복리 등 거시적으로 방송의 공공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유료방송은 산업성과 동시에 다채널 서비스로 대표되는 다양성을 제고 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었다. 다양한 시청자들이 원하는 방법에 따라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다양한 PP나 콘텐츠에 대한 접근, 콘텐츠의 다양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성 역시 매우 중요한 공공성의 매체이기 때문에 인수·합병 시에도 이를 담보하고 확대 할 수 있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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