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교양공감] 만들어놓은 체계나 보안을 뚫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며 범죄를 일으키는 사람들. 해커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PC 등에 침투해 주로 개인정보를 도용, 금융정보를 탈취한다.

해커는 컴퓨터 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뛰어난 기술자로 나쁜 의미로 남의 시스템에 불법으로 들어가 정보를 빼내거나 혼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뜻한다.

열일, 열공을 하는 건 우리만이어도 충분하겠건만 해커들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이제는 몇 초 만에 해킹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용자들에게 들키지 않게 지켜보다가 중요한 금융 정보만 빼가는 얌체 같은 해커들도 많다. 심지어 사용자의 컴퓨터를 잠그고 몸값을 요구하는 ‘랜섬웨어’까지 나오게 됐다.

해킹 기술이 너무 발달해 이제는 스마트폰도 손에서 놓기 무서운 세상이다.

PC, 노트북이 아닌 스마트폰도 해커의 타깃이다. 수시로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반복하고, 편하게 금융 거래도 하는, 중요한 개인정보가 있는 여러분들의 스마트폰 말이다.

기자는 해킹에 대해 잘 모른다. 어쩌면 기자의 스마트폰은 이미 악성코드에 감염돼 개인 정보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스마트폰을 해커들로부터 지키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하지만 기자처럼 해킹 알못! 알지 못하는,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지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리 개인 정보! 소중하잖아요?
 
※ 해커가 다 나쁜 것은 아니다. ‘화이트 해커’라고 해서 시스템을 파괴하는 해커들에 대비한 보안전문가들도 있다. 스마트폰 해킹 방지법을 소개하는 만큼, 작성한 포스트에서 ‘해커’는 범죄를 일으키는 ‘해커’들을 지칭했다. 

 

■ 업데이트하라는 덴 이유 있지. 주기적 업데이트 고! 고!

해커들에게 보안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구형 버전 해킹은 껌!

해커는 스마트폰 중에서도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구형 버전을 노린다. 해킹을 위해 보안 시스템을 파악하는 사이, 대부분은 스마트폰 회사에서 수시로 보안 업데이트를 해 보안상의 구멍을 메꿔버리기 때문이다. 해서 보안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스마트폰이라면 해커의 타깃이 되기 쉽다.

한 해커는 업데이트 안 된 스마트폰만을 찾아다니다 작년에는 무려 100만대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악성 소프트웨어로 감염시켰다고 한다. 

보안 업데이트를 한다면 해킹을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최근엔 ‘카피캣(CopyCat)’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악성코드가 1400대 이상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감염시킨 후 광고프로그램을 설치해 수익을 빼돌렸다.

아이폰 유저도 방심해선 안 된다. 익숙한 ‘지금 업데이트하시겠습니까?’를 계속 거절해왔다면, 당신은 해킹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업데이트 하시겠습니까?’

최근 한 해커가 애플 아이폰의 운영체제 iOS를 노린 범죄를 계획했다. 이 해커는 iOS의 구버전인 8.2버전을 노렸다고 한다. 다행히 iOS의 최신 운영체제가 10.3.3인 만큼, 피해를 입은 이들은 없었다. 

하지만 아이폰 유저 중 5%가 아직도 9.0 이하 버전을 쓰고 있다고 한다. 앞서 말했듯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스마트폰은 해커에게 먹잇감이 되기 쉬우니, 해킹당하고 후회하지 말고 스마트폰 OS를 얼른 업데이트하자!

 

■ 스마트폰, 혼자 두지 말아요~ (소중)

낯선 곳에서는 스마트폰 혼자 두지 않아야겠다.

지난 7월, A씨(26)가 약 1달간 서울과 수도권의 찜질방을 돌아다니며 잠이 든 사람의 스마트폰 6대를 훔쳤다.

A씨는 훔친 스마트폰을 초기화해 패턴 암호를 해제했다. A씨는 전원, 홈, 볼륨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스마트폰이 초기화되는 ‘버튼식 해킹법’을 이용했다.

스마트폰 앱도 일일이 암호화 하는 것이 해킹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A씨는 훔친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인의 SNS를 찾아냈으며, 그 사람의 전화번호와 개인정보를 손쉽게 알아냈다. 그 후 780만 원의 상품권을 결제해 다시 현금으로 되팔았다. A씨가 챙긴 현금은 훔친 스마트폰 6대 값 528만 원까지 포함해 1487만 원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동영상을 보는 사이트에서 스마트폰 해킹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이트인 만큼, 스마트폰 이용자의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스마트폰 속엔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개인정보가 들어있다.

스마트폰에서 개인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앱은 암호화하는 것이 해킹을 막는 방법이겠다.

 

■ 앱을 그렇게 막 다운 받으면 해커가 아주 좋아하지요 

내가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었어...?

스마트폰에서 앱을 설치할 때 ‘카메라에 엑세스하시겠습니까?’부터 시작해 마이크까지, 여러분은 모르는 권한을 달라고 요구한다.

그럼 여러분들은 일단 그 권한을 넘겨줍니다. 왜냐. 그런 거 잘 몰라서. 희희. 기자도 그렇다. ‘약관에 동의하시겠습니까?’처럼 동의를 누르게 된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가 몰라서 넘겨준 이 권한이 남용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열일하자?

특히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조심해야겠다. 얼마 전 한 해커가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는 악의적 앱을 플레이스토어에 올렸는데, 몇 달이 지나서야 그 앱이 삭제 조치됐다고 한다. 그 사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앱을 다운받았을지는 알 수 없다.

권한을 넘겨주면 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불법 응용 프로그램도 스마트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 소중한 개인정보 역시 접근하기 쉬워지는 거나 다름없다.

안드로이드는 웹 사이트에서 개인이 게시해둔 파일 형태의 앱을 다운받기가 굉장히 쉽다. 이는 해커들이 파놓은 함정일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다. 수상쩍다거나 의심스러운 사이트에서는 앱을 다운받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 찾았다 내 사랑~ 와이파이존!이 해킹존일 수도

데이터가 부족한 여러분이 보던 영화 예고편, 듣던 음악이 끊긴다면? 찾아야합니다. 와이파이.

월말, 데이터에 쪼들리는 김공감 기자는 와이파이를 찾아서 헤매고 있었다. 역시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는 지, 운명적으로 내 사랑 와이파이 존을 만나게 된다.

김공감 기자가 오늘 만난 와이파이는 아주 조금 의심스럽게 통신사, 공공기관 등의 보안이 확실한 와이파이가 아니다. 하지만 김공감 기자는 지금 끊긴 이 동영상의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의심스러웠던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괜찮겠지’라 생각한 김공감 기자는 맘껏 와이파이를 이용한다.  

와이파이 접속만으로 악성코드 감염이 가능하다.

김공감 기자는 여기서 굉장한 실수를 범했다. 아시다시피 의심스러웠던 와이파이를 연결한 것! 개방형 와이파이가 좋다고 아무데나 달려들었다간 아주 큰코다칠 수 있다.

해커가 설치한 공유기를 이용한 여러분, 통신을 하며 사용하는 모든 데이터를 해커가 지켜보고 있다. 무려 여러분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과정까지.

와이파이 찾는 것보단 데이터 충전이 안전하겠죠..?

또한 와이파이 접속만으로도 악성코드 감염이 가능하다고 한다. 감염이 가능하다는 건? 스마트폰 안의 정보 유출도 가능하다는 것. 공짜 와이파이, 물론 좋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좋아하진 말자.

 

■ 똑똑한 스마트폰이라지만 해킹당하면 헛똑똑이

지난달 기사를 보니 스마트폰의 보안 허점이 400개 가까이 나왔다고 한다. 그중 보안 고위험에 속하는 등급이 200개에 달한다니. 스마트폰 해킹에 특히 조심해야하는 요즘이다. 

요즘은 정말 스~뫌트한 폰으로 집 전력을 차단하고, 문도 잠근다. 그런 신문물을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스마트폰 보안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집 보안을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 또 반려견을 위해 설치해둔 집 안의 CCTV, 그것을 볼 수 있도록 설정해놓은 나의 스마트폰이 해킹된다면? 해커들은 당신의 개인정보뿐 아니라 집도 타깃으로 삼을 수도 있겠다.  

스마트폰 보안을 철저히 지킨다면 여러분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서 무료 나눔 될 일은 없을 것이다. 찝찝하거나 이상한 웹사이트라 생각된다면 접속은 물론 무언가를 다운받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다. 합리적 의심은 당신의 개인정보 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

우리의 아주 소중한 스마트폰과 개인정보, 스마트하게 사용하고 보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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