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섭취 분량, 작은 달걀 크기가 적당해

적당량의 김치는 보통 반찬 그릇을 기준으로 하루 2~3회 정도의 양으로, 1인 1회 섭취 분량은 작은 달걀 크기 정도인 40g이다.

[공감신문] 하루에 적당량 김치를 섭취할 경우 아토피피부염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유경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교수팀이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7222명의 김치 섭취량과 아토피피부염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자들의 하루 김치 섭취량에 따라 그룹을 나눴다. 아토피피부염과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36g 이하로 김치를 먹는 그룹에 비해 85~158g 정도 섭취하는 그룹의 아토피피부염 위험이 32% 낮았다.

연구결과는 아시아·태평양 임상영양학저널(Asia Pacific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치를 적게 섭취하는 그룹(0~36g)의 아토피 위험을 1로 기준 삼았을 경우, 적정량 섭취하는 그룹(85~158g)의 위험은 0.68에 불과했다. 이는 적정량의 김치 섭취가 아토피피부염 위험을 줄어들게 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다.

적당량의 김치는 보통 반찬 그릇을 기준으로 하루 2~3회 정도의 양으로, 1인 1회 섭취 분량은 작은 달걀 크기 정도인 40g이다.

연구 결과는 대상자의 성별, 나이, 흡연 및 음주 여부, 김치 외의 음식 섭취 등 외부 요인을 보정한 결과다.

김치를 적게 섭취하는 그룹(0~36g)의 아토피 위험을 1로 기준 삼았을 경우, 적정량 섭취하는 그룹(85~158g)의 위험은 0.68에 불과했다.

연구를 진행한 박 교수는 “김치의 과도한 염분으로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적정한 섭취는 아토피피부염을 낮추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모든 음식이 그렇듯 과도한 섭취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아시아·태평양 임상영양학저널(Asia Pacific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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