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수준 급증...담뱃세 인상 찬반 의견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전자담배 세금인상안은 기재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확정된다. [연합뉴스=공감신문]

[공감신문]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1갑(20개비)당 126원에서 594원으로 인상하는 개별소비세 인상안이 합의됐다. 

이후 전체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으며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확정될 예정이다. 세금인상 소식에 따라 온라인상에서 사용자들은 가격 인상 전 미리 사두자는 반응이 많았다. 

28일 편의점 업계는 인상안 합의 후 아이코스(IQOS) 히츠 등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궐련형 전자담배 인상 소식을 접한 사용자들은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미리 사두자"는 반응이다. [연합뉴스=공감신문]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 22~27일 아이코스에 들어가는 스틱형 담배인 ‘히츠’ 매출이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61.1% 증가했다. 인상안 합의 전 8~13일 히츠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이 ‘사재기’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미니스톱에서는 22~27일 히츠 매출이 직전 16~21일과 비교해 37.3% 늘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이 늘어난 것은 세금인상이 추진되고 있어 미리 사두려는 고객이 늘어난 데다 신상품 물량이 풀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상안 합의 후 아이코스(IQOS) 히츠 등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이 급증했다. [연합뉴스=공감신문]

현재 히츠 가격은 한 갑당 4000원대 초반으로, 세금 인상분 등을 고려하면 5000원대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28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담뱃세 인상에 대한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담뱃세를 인상해 과세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과 아직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세금 인상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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