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전지선 기자=8일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의 새로운 의혹 제기 없이 기존에 제기된 의혹과 논란만 다뤄졌다.

야당은 윤 후보자에 대해 논란과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질문을 던졌으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은 윤 후보자를 대변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던진 의혹들은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개입 의혹 공세 ▲윤석열·양정철 만남 논란 등 이다.

한국당은 전 용산세무서장 윤우진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배후에 윤 후보자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윤 씨의 친동생이 윤대진 검사이고 윤석열 당시 특수부장과 골프도 치고 밥도 먹었다"며 "일반 세무서장이었으면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6번이나 기각하고, 구속영장까지 기각했겠나“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윤석열 청문회인지 윤우진 청문회인지 모르겠다"며 "시중에 떠도는 소문이나 억측에 따라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진태 의원은 또 "서울중앙지검장이 정권의 코디네이터이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 원장을 만났다"며 "검찰총장을 시켜준다고 하던가. 자세가 별로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윤 후보자가 지난 2월쯤 양정철 민주연구위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 불공정한 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윤 후보자는 “저나 그 분이나 술을 좋아한다"며 "자리 자체가 그냥 지인들과 만나서 술 한 잔 마시고 헤어지는 자리였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있었던 2013년 수사정보원 대선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윤석열 청문회인지 황교안 청문회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며 "이 부분은 이미 두 차례에 사법적인 판단이 내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언론에 공표한 노회찬 전 의원은 명예훼손으로 징역형 선고받고 의원직 상실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