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관광연구원 “공휴일 하루 늘면, 714억원 생산유발효과 발생해”

[공감신문] 공휴일이 하루 늘어날 때마다 국내 소비가 432억원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휴일이 하루 늘면 714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휴일이 하루 늘면 국내 소비 432억원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연휴가 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상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월별 휴일이 하루 더 늘면 월별 평균 1인당 국내여행지출액은 919원, 해외여행 지출액은 337원 각각 증가한다. 국내 여행 지출액 919원 중 숙박여행 지출액은 788원, 당일 여행 지출액은 131원이다.

지난 2015년의 경우 국내 15세 이상 인구 4360만명을 고려했을 때 공휴일이 하루 증가했을 때 국내여행 지출액은 400억5000만원, 해외여행 지출액은 146억9000만원이 각각 늘어났다. 

월별 휴일이 하루 더 늘면 월별 평균 1인당 국내여행지출액은 919원, 해외여행 지출액은 337원 각각 증가한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해외여행 지출액 가운데는 국내에서 여행상품이나 여행준비물을 구매한 내역 등도 포함된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여행 지출을 할 때 국내에서의 씀씀이 비중은 21.6%인 점을 고려하면 해외 여행비 중 국내 지출액은 31억7000만원에 달한다.

박상곤 부연구위원은 “이를 종합한 결과 공휴일이 하루 증가하면 직접적인 경제적 가치는 국내 여행 지출액과 해외 여행 때 국내 지출액을 합친 432억2000만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공휴일 하루 증가로 발생하는 여행 지출은 농림어업 등 각 산업부문의 재화나 서비스 생산활동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 생산유발효과라고 부른다. 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산업 경제효과 분석에 따르면 관광산업의 생산유발승수는 1.6526이고, 부가가치 유발승수는 0.8331이다.

보고서는 이를 활용해 공휴일 하루 증가에 따른 생산유발액은 714억원이고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60억원으로 추정했다.

국내 관광과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시 공휴일을 확대하는 정책은 관광 측면에서 상당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공감신문

박상곤 부연구위원은 “국내 관광과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시 공휴일을 확대하는 정책은 관광 측면에서 상당한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공휴일 확대의 경제적 효과를 설문조사 방식에 근거했던 종전과 달리 2007∼2016년 일별 출입국 통계 원자료와 2011∼2016년 국민여행실태조사 원자료를 활용해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