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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울렁울렁, 멀미날 땐 어떻게 해야할까?

[공감신문 교양공감] 자동차, 배 등에 탈 때마다 유난히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멀미’ 때문이다. 이름만 들어도 울렁거리는 것 같은 멀미, 그건 정말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통이다.

멀미가 날 때는 우선 속이 메슥거린다. 어떤 사람은 울렁울렁한 느낌과 약간의 불편감만 느끼기도 하지만, 좀 심한 사람은 목을 타고 신물이 올라오기까지 한단다. 그 정도만 해도 힘든데, 어지러움과 두통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멀미날 때 누가 말 걸면 내면의 공격성이 눈을 뜬다.

결국 멀미가 심한 사람은 즐거운 여행길, 반가운 귀경길에도 힘없이 축 늘어져있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지난 여름휴가철, 즐거운 추억과 함께 괴로운 기억을 남긴 분들은 꽤 많았을 것이라 짐작된다. 기자도 그랬다(눈물).

돌아오는 10월, 개천절과 추석, 대체공휴일 등이 다닥다닥 붙은 상당히 긴 연휴가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우리의 ‘멀미족’들은 걱정부터 앞선다. 멀미에 대한 두려움 없이 먼 길을 떠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우리가 멀미를 하는 이유

아시다시피 멀미는 보통 달리는 자동차 안, 바다 위에서 흔들리는 배 안에 탑승한 사람들이 주로 겪는다. 이 말은 곧, 멀미는 우리가 느끼는 ‘흔들림’과 연관 있다는 뜻이 되겠다.

세 개의 반고리관. [네이버 시시상식 사전 캡쳐]

멀미는 눈으로는 자동차나 배의 흔들림을 감지하지 못하지만 귓속 세반고리관은 이 흔들림을 느끼기 때문에, 그 괴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몸의 평형감각이 우리 시야의 흔들림에 적응하지 못하는데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그렇다는 것은, 우리가 굳이 자동차나 배를 타지 않더라도 같은 상황에서도 멀미를 느낄 수 있다는 말이 되겠다. 그만큼 멀미를 느끼는 공간은 제한적이지 않다. 평소 멀미를 심하게 느끼는 사람은 3D영화나 게임을 해도 그 괴로운 증상이 나타난다. 꼭 3D가 아니더라도, 시점이 흔들리는 영상만으로도 멀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정말 심한 경우에는, 시력에 맞지 않는 안경 등을 착용하고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멀미를 느낄 수 있다!

 

■ ‘멀미맨’들이 멀미에 대처하는 방법

여기까지 읽었다면 불현듯 한 가지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그럼 결국 멀미를 느끼지 않으려면 시야를 차단하면 되는 것 아닌가?”하는.

멀미, 심한 사람들은 구토를 할 때도 있을만큼 괴롭다.

사람마다 멀미를 느끼는 정도가 다르듯, 멀미를 줄이는 방법도 다르지만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라고 한다. 멀미는 시각과 흔들림에 의해 나타나므로, 둘 중 하나를 멈추면 증상이 줄어든다. 그리고, 이동수단에 탑승하기 전에 시도해봄직한 멀미 예방법도 분명 있다!

 

-적당히 뱃속을 채워두기

멀미를 심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는 ‘공복’, 즉 빈속이다. 맛있는 걸 먹으러 가기 위해 빈속으로 차를 탔다가 멀미를 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멀미에 약한 사람들은 한번 멀미를 겪고 나면 병든 병아리처럼 시름시름 앓기도 하므로, 이동 전 간단한 음식을 먹어두길 권장한다.

배가 너무 고프거나 너무 불러도 멀미가 심해질 수 있다고 한다.

반대로 과식 역시 멀미를 심하게 만든다. 너무 배부르게 먹고 난 뒤 그 불편함, 아시는지? 그 상태로 차에 탔다간 소화가 안 돼 체하거나, 심한 경우 구토를 하게 될 수도 있다. 오엑… 속이 더부룩할 만큼 식사를 했다면 차에 타는 건 잠시 미뤄두자.

 

-흔들림이 덜한 자리 선점하기

보통 차량의 앞자리보다 뒷자리가 더 심하게 흔들린다. 때문에 버스에 타게 될 때는 앞자리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단체 여행을 갈 때는 넓은 뒷자리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는데, 뒤쪽은 버스의 커브 등의 영향을 더 크게 받으니 컨디션이 나쁠 때는 포기하고 얌전히 앞에 앉는 것이 좋다. 배의 경우에는 가운데가 가장 덜 흔들리는 자리라고 한다.

버스도, 일반적인 자동차도 앞자리가 제일 덜 흔들린다고 한다.

일반적인 4~5인승의 경우도 앞좌석(조수석)에 앉는 것이 멀미를 완화시킬 수 있는데, 이는 뒷좌석에 비해 앞좌석의 시야가 더 넓고, 차량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멀미가 비교적 덜한 분들은 우리의 ‘멀미맨’들을 위해 앞좌석을 양보하자.

 

-멀미약 복용하기·붙이기

이도 저도 효과를 못 볼 때, 별다른 방법이 없을 땐 결국 멀미약을 찾게 된다. 멀미약은 마시는 멀미약, 가루약, 귀 뒤에 붙이는 패치 형태 등이 있다. 복용해야 할 시점 등은 약의 종류마다 다르기 때문에 구매 시 꼭 약사에게 문의하길 바란다.

멀미에 붙이는 패치가 손에 묻은 채로 눈을 비볐다가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조심! [핀터레스트 캡쳐]

멀미약을 복용하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만 3세 미만의 영유아들은 멀미약 복용을 권장하지 않으며, 임산부·녹내장·배뇨장애·전립선 비대증 환자도 멀미약을 복용하면 안 된다. 또한 감기약이나 해열 진통제,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멀미약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시야 차단하기

물론, 시야를 차단하기 위해 달리는 자동차를 세우거나, 배에서 뛰어내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흔들림을 멈출 수 없다면, 시야를 차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다. 멀미를 느낀다면 눈을 감거나 안대를 쓰는 것을 권장한다. 그렇게 하면 멀미가 잦아든다. 버스에서 심심하다고 스마트폰이나 책을 들여다보는 것은 시선을 가까운 한 곳에만 잡아둬 멀미를 심하게 할 수 있다.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차창 밖의 먼 곳을 보면 멀미가 덜하다는 얘기가 있다. 분명 가까운 곳을 보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멀미가 날 때 창문 밖을 보라는 이유는 차량이 이동하는 것을 눈으로 파악하라는 의미다. 때문에 먼 산을 보는 것보다 도로를 보는 것이 더 확실한 해결방법이라고 한다.

 

-지압하기 & 창문열기

멀미가 날 때 손바닥의 정중앙을 누르는 것이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손목에서 팔 쪽으로 올라온 지점인 ‘내관혈’을 지압하는 것도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실 의견이 분분해서 어느 한 부분만 추천해주긴 어렵다.

멀미가 날 때 지압을 해주면 곧장 효과를 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시도해보자 멀미맨들이여. [YTN 오늘의 건강 방송 장면]

밀폐된 자동차 등에는 이산화탄소가 많아 멀미가 심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 때문에 차 안에서 멀미 증세를 느낄 땐 창문을 열면 다소 증세가 줄어든다고 한다. 차량 안에서 에어컨이나 히터를 사용할 때도, 1시간에 5분씩 환기를 시켜주자.

 

■ 멀미에 명쾌한 해결책은 없다?

온갖 방법을 다 써 봐도 멀미가 좀처럼 해결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약조차도 듣지 않거나, 약을 먹을 수가 없을 때. 그럴 땐 차라리 잠을 자 버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신체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피로할 땐 멀미 증세가 더 예민하게 느껴진다. 이동하는 동안 충분히 숙면해두면 어지럽고 메슥거리는 걸 조금 줄일 수도 있겠다.

이것 저것 다 해봐도 소용없을 땐 잠을 자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하지만 잠을 자는 것마저 쉽지 않을 땐? 음…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어떤 방법으로도 멀미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냥 참는 수밖에 없다. 앗, 그렇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는 마시라!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멀미 증세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에 따라 멀미에 익숙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흔들리는 이동수단에 자주 탑승할수록 멀미에 무뎌진단 얘기겠다. 기자도 그렇게 멀미에 익숙해진 사례자 중 하나다.

멀미로 인한 두통, 진짜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그리고, 진짜 오래간다.

나름 여러 방법들을 찾아봤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알려드리지 못해 안타깝다. 멀미는 아직까지 그리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상당히 의외지만, 사람마다 멀미 증세가 다르고, 그 증세를 느끼는 경중의 차도 크기 때문에 한편으론 이해가 간다.

가까운 미래에는 뇌에 자극을 주어 멀미를 완화시키거나 없앨 수도 있다고 한다. 이밖에 멀미 증세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에 나서고 있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보자. 그때가 되면 달리는 차나 배 안에서 하고 싶었던 것들, 멀미가 심해질까봐 못해봤던 것들을 다 해보자.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교양공감 포스트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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