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액 471억1600만 달러, 전월 대비 17% 늘어…10개월 연속 증가

[공감신문]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국내 수출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는데 있어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출액은 471억1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보다 17.4% 증가한 것으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우리나라 수출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2011년 9월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국내 수출은 2016년 11월부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10개월 연속 증가세는 2011년 12월이 가장 최근이었다.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한데에는 반도체 수출의 역할이 컸다. 471억1600만달러에 달하는 8월 수출액 중 반도체 수출은 무려 87억6000만달러로 역대 수출액 중 가장 컸다.

또 반도체 수출의 월 증가율은 56.8%를 기록하며 4월(56.8%) 이후 5개월 연속 50%대 성장세를 달성했다.

반도체 뿐만 아니라 수출 유망 품목으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8억6000만달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5억4000만달러로 월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8월 OLED 수출액은 8억6000달러로 월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 OLED, SSD를 포함한 석유제품,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디스플레이 등 8개 품목은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석유화학은 11개월, 디스플레이는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들 품목과 달리 무선통신기기(-23.3%), 가전(-24.6%), 자동차 부품(-0.04%), 선박(-25.8%) 등은 단가하락과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수출이 줄었다.

한편, 지역별로 골고루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 15.6% 늘며 2014년 4월 이후 40개월 만에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미국 23.2%, 베트남 36.9%, EU 43.2%, 일본 5.5% 등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고, 인도의 경우 무려 136.6%의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액 20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도를 대상으로 한 수출은 무려 136.6%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속적으로 수출이 줄었던 중남비와 중동은 각각 16.5%, 1.1% 늘며 수출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입은 401억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2011년 12월 이후 68개월만에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70억1천3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7개월 연속 흑자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유가 상승 폭 둔화 등의 변수가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