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범죄 현황 자료 공개, 대출사기형 발생건수 전체 중 71.5% 차지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공감신문] 과거의 범죄로 여겨졌던 보이스피싱 범죄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비례대표)은 4일 경찰청이 제출한 ‘2013년 이후 보이스피싱 범죄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는 지난 2013년 이후 총 9만여 건이 발생했다. 피해금액만 7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정 의원은 “지난 2013년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건수는 2만1634건에서 2016년 1만7040건으로 21%, 피해금액 역시 2013년 1429억원에서 2016년 1051억원으로 26%밖에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심각한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중 대출사기형의 발생건수는 6만4474건으로 전체 발생건수의 71.5%를 차지했다. 이는 경제 불황 속에서 대출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정 의원실 제공

이 의원은 “보이스피싱 범죄의 경우, 노인 또는 주부 등을 주 타겟으로 타국에서 전화한통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범인검거와 범죄수익금 환수에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과거범죄라는 인식 하에 범죄의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해악성이 위중한 만큼 경찰이 앞장서 범죄예방을 위한 예방 및 홍보를 더욱 더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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