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더위를 피해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흔한 펜션, 민박 대신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어떨까. 우리 조상들의 삶과 멋이 담긴 전통 한옥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대릉원 서쪽 돌담길 맞은편, 경주의 핫플레이스 황리단길의 중심에 위치한 경주 펜션 ‘신라고택’은 1912년에 지어진 고택으로, 약 8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한옥을 개량해 올해 3월 게스트하우스로 오픈했다.

최대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이곳은 한국 전통의 멋과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200평 규모의 대지에 넓은 잔디마당과 한옥 숙소, 야외 테이블과 조식 테라스를 갖춘 이곳은 고즈넉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매력으로 어르신부터 새로움을 찾는 젊은층에게도 인기다. 덕분에 SBS CNBC 생생경제 정보톡톡 ‘특별한 경주 힐링여행’ 편에 방영되며 경주에서 한옥스테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을 알렸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했다. 우리 고유의 전통미와 현대적인 실용성을 살려낸 총 8개의 객실은 커플이 머무르기에 좋은 아담한 방부터 가족, MT, 수련회, 워크샵 등 단체 여행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넓은 방까지 다양하게 갖췄다.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찾는다.

천연 나무와 흙으로 만들어진 자연친화적 한옥은 주변의 자연과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룬다.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아늑한 숙소와 더불어 고택을 둘러싼 수려한 자연, 잘 가꾸어진 정원이 도심 생활의 긴장과 고됨을 위로해준다. 

통유리로 설계해 경주의 자연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조식 테라스도 인상적이다. 숙박객들은 테라스에서 전망좋은 한옥 경치를 감상하며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을 즐길 수 있다. 토스트, 커피, 소세지, 과일, 시리얼 등으로 이루어진 조식은 매일 펜션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이태리 명품 가전으로 불리는 스메그 토스트기, 일리 커피 등 조식 또한 수준급이다. 이에 더해 무더운 여름, 직접 만든 달콤한 식혜 한잔이면 더위도 금세 잊는다.

한옥에서 즐기는 공기놀이, 투호, 제기 등 전통 체험도 흥미롭다.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지난 추억을 이끌어 내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놀이를 배울 수 있는 기회. 너나 할 것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펜션이 경주 핫플로 불리는 황리단길에 위치한 만큼, 근처에 가볼만한곳도 많다. 감각적인 카페와 음식점, 여러 가게들이 있어 데이트코스로도 제격이다. 

도보로 15분 거리에는 첨성대, 안압지 등 신라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재가 있어, 한옥 스테이에서 느꼈던 고풍스러운 전통의 멋을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불국사, 석굴암은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들의 체험 학습 장소로도 좋다. 다양한 체험거리가 가득한 보문단지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으니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주 여행을 충분히 즐겼다면 인근 울산, 대구, 부산 등의 지역과 연계한 여행코스를 계획해보자. 훨씬 더 풍부한 여행이 될 것이다. 

숙박 문의는 경북 경주시 황남동에 위치한 ‘신라고택’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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