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소속 외 근로자·기간제 근로자 비율 모두 높아

고용형태별 근로자 비율 / 고용노동부 제공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고용노동부는 300인 이상 기업의 2019년도 3월말 기준 고용형태 현황을 공개했다.

고용부는 올해부터 10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사업장별 고용형태 현황과 소속 외 근로자가 수행하는 주요업무를 추가 공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용형태 공시 기업 3454개소 중 전체 근로자수는 485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소속 근로자(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및 기간제 근로자)는 397만 9000명(81.9%), 소속 외 근로자는 88만 1000명(18.1%)이다.

전년 대비 소속 근로자의 비율은 0.4%p 늘었고, 그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의 비율은 1.2%p 늘었다. 단시간 근로자의 비율은 전년과 동일했다.

최근 3년간 소속 외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는 줄어드는 반면, 단시간 근로자는 느는 추세다.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소속 외 근로자와 단시간 근로자의 비율이 높고, 기간제 근로자의 비율은 5000인 이상 기업이 현저히 낮았다.

소속 외 근로자 비율과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모두 높은 업종은 건설업으로 각 49.4%, 58.2%를 기록했다. 모두 낮은 업종으로 정보통신이 각 8.0%, 9.1%, 전기가스가 9.2% / 5.2%를 기록했다.

공시기업의 근로자 성별을 살펴보면,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은 남성(20.0%)이 여성(14.7%) 보다 높은 반면, 기간제 근로자와 단시간 근로자 비율은 여성(26.1%/11.3%)이 남성(20.0%/3.4%) 보다 높았다.

고용노동부 김영중 노동시장정책관은 “기업별로 근로자의 고용형태를 공시하도록 한 것은 비정규직과 간접고용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고용구조를 개선하도록 이끌어 내는 데 그 취지가 있다”며 “정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의 질 개선에 힘쓰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포상 등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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