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이용호 정책위의장 주최한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 참석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공감신문]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1일 과거 북한에 방문했던 경험을 설명하며 휴대전화 등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에 방문했을 때, 좋았다고 회상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이 빨갱이라서 북한이 좋았던 게 아니고, 휴대전화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헀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에 얽매이지 않아 좋았지만 습관처럼 주머니에 손이 들어가 휴대전화가 있는지 확인하기도 했다고 설명하며 이 같은 경험과 함께 몇 가지 사례들을 소개했다.

박 전 대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분을 모시면서, 휴대전화를 끄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 예상치 못한 상황 등에 즉각 대응해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 같은 습관으로 지금도 휴대전화를 철저히 확인한다.

휴대전화는 우리에게 매우 편리한 제품이다. 하지만 박 전대표의 설명처럼 여러 분야에서 많은 것을 제약한다.

특히 휴대전화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SNS는 더욱 그렇다. 오죽하면 듣기에도 생소한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토론회가 마련됐겠는가.

박 전 대표는 앞서 김대중 대통령 내외를 모시면서 휴대전화를 늘 체크했다고 했고,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북한에 가서는 좋았다고 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박 전 대표도 당시 휴대전화를 통한 업무로 인해 압박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왼쪽)가 최명길 의원과 함께 앉아 통화를 하고 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이 단독으로 주최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앞서 퇴근 후 카톡 금지법으로 불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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