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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덮친 물폭탄, 날씨예보 오보·늑장 행정에 시민들 맹비난“예보와 다른 날씨 이어질 수 있어, 자연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공감신문] 부산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날씨예보가 빗나가고 교육청 등이 늑장 행정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부산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부터 정오까지 접수된 주택 붕괴와 도로 침수 등 피해 신고는 197건에 달했다.

굴다리와 노인정 등에 고립된 시민 12명이 구조되고 교통사고 등으로 4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접수된 신고 대부분은 주요 도로 등의 침수였다.

부산지역에 이날 예보된 강수량은 150mm 정도에 불과했다. 이 정도 비로 주택이 붕괴되고 도로가 침수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많은 피해를 낳은 것은 애초에 예상 강수량에 대한 예보가 빗나갔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1일 부산 등 남부지방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150mm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지만 이날 실제로 내린 비는 358mm에 달했다.

예보 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부산 지역에 주택 붕괴, 도로 침수 등 피해 신고가 197건에 달했다.

특히 부산 영도구에는 오전 7시 33분께부터 1시간 동안 116㎜에 달하는 '물폭탄'이 덮쳤다. 

영도구를 기준으로 기상청 예보 강수량보다 무려 200mm를 뛰어 넘는 비가 내렸고, 중구 대청동 지점을 기준으로 해도 예보보다 최소 100mm를 초과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오전 시간에 내린 비로 인해 무방비 상태로 출근길에 올랐던 차량 수십 대가 도로에서 침수됐다.

여기에 많은 비에 대비하지 못한 만큼 도로 통제가 늦어지고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주요 도로 구간 굴다리 등에서 차량이 수면 아래에 잠기기도 했다.

또 부산교육청의 늑장 대처로 학생들은 어렵게 등교했다가 하교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령을 지시했다가 뒤늦게 교육감 지시로 휴교령을 내리면서 혼란을 키웠기 때문이다. 

영도구를 기준으로 기상청 예보 강수량보다 무려 200mm를 뛰어 넘는 비가 내렸다.

이처럼 부산교육청의 잘못된 상황 판단과 늑장 조치로 아침에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혼란과 불편을 주면서 많은 이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이 같이 예보와 다른 날씨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자연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오재호 교수는 “앞으로도 날씨 예보와 달리 비가 더 많이 내리는 등의 이변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각 기관이 이번 사태와 같은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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