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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BPA, 섭취보다 접촉시 체내에 더 오래 잔류해영수증이나 은행 대기표 등 감열용지에 함유…관련 근로자 주의해야
BPA를 피부로 흡수했을 때가 음식으로 섭취했을 때보다 노출 기간이 훨씬 더 길며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더 오래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감신문] 지난해 2월 환경부는 종이영수증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BPA)가 인체해 무해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BPA가 피부로 흡수됐을 경우 체내에 오래 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PA는 영수증이나 은행 대기표 등 감열용지에 주로 사용되며, 합성수지 원료, 콤팩트디스크(CD), 식품저장 캔이나 용기의 내부 코팅 재료, 페트병, 세제 등에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BPA는 체내에서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젠처럼 작용해 내분비 시스템을 교란하며, 발암성 여부에 관한 실험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BPA는 제품들에 허용기준치가 낮춰지는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아기 젖병 등에는 사용이 금지됐다. 그래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통조림, 영수증 등에는 BPA 물질이 함유된 상태다. 유럽연합의 경우, 2019년 이후 영수증 용지에 BPA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BPA는 영수증이나 은행 대기표 등 감열용지에 주로 사용되며, 합성수지 원료, 콤팩트디스크(CD), 식품저장 캔이나 용기의 내부 코팅 재료, 페트병, 세제 등에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의학 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는 캐나다 앨버타대학 지아잉류,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요나탄마르틴 교수팀이 “BPA는 손으로 만졌을 경우, 피부로 흡수돼 체내에 훨씬 더 오래 남는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참가에 자원한 실험자들에게 BPA가 묻은 물질을 손으로 5분동안 만지게 하고, 2시간 뒤 손을 씻도록 해 소변과 혈액 속 BPA성분 잔류량을 주기적으로 측정했다.

1주일 뒤, 실험자들에게 일정량의 BPA 성분이 든 과자를 먹게 한 후, 잔류량을 측정했다. 

측정결과, 음식으로 BPA를 섭취한 실험자는 평균 5시간째 소변 속 BPA 성분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체로 24시간 뒤에는 BPA가 거의 사라졌으며 오래 남은 경우 약 48시간 정도 잔류했다.

피부로 흡수한 실험자는 측정 결과 만 48시간까지 계속 소변 속 농도가 높아졌다. 실험자 중 절반은 BPA가 5일 잔류했으며 나머지는 1주일 뒤에도 소변에서 BPA가 검출됐다. 가장 오래 잔류한 경우는 약 8.8일, 212시간이었다.

혈액 속 BPA 성분 잔류시간 측정했을 때에도 식품으로 섭취한 7.5시간보다 약 6~8배 긴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연합의 경우, 2019년 이후 영수증 용지에 BPA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확한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으나 BPA를 피부로 흡수했을 때가 음식으로 섭취했을 때 보다 노출 기간이 훨씬 더 길며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더 오래 걸리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결과에 따라 현재 규제하고 있는 식음료 용기 등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와 계산원 등 BPA 성분이 든 검열지에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의 노출 관련 연구와 규제 강화 등의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BPA 성분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회(ACS)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환경과학과 기술’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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