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간 이어지는 연휴에 출국 인파 사상 최대 달할 듯

[공감신문]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올해는 9월 30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까지 열흘 동안이나 추석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말 그대로 '황금연휴'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올해 추석 연휴는 총 열흘 간 이어진다

전례 없이 길어진 이번 황금연휴에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졌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국내 한 여행사에 따르면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출발하는 여행 상품의 예약자는 11일 기준 7만9000여명이며 이는 작년 추석 연휴 예약자가 3만9000여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2배가 넘는 숫자다. 

또 아직 추석 연휴 예약이 진행되고 있어 예약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른 여행사의 경우에도 지난 달 기준 추석 연휴 출발 여행 상품 예약이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례적인 황금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수는 사상최대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황금연휴에 떠나는 해외여행자 수가 110만 명을 넘어서며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 90%가 이번 추석 황금연휴에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대답했으며 여행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중 11%가 해외여행을 갈 것이라 답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징검다리 연휴(4월 28일~5월 9일)에는 98만명이 해외로 출국했다. 당시 연차를 최대한 사용해야 9일을 연속해서 쉴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연차 없이도 10일 연속 쉴 수 있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해외여행객의 수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난 5월 징검다리 연휴에 출국한 여행객수 98만 명보다 더 많은 인원들이 황금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 10일이나 되는 장기연휴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출국하는 여행객 수는 최대 130만 명까지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들 13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추석 경비로 예상하는 금액은 평균 48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40만3000원이 나온 것보다 약 20% 증가한 금액이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연휴가 길어지며 여행 등의 여가를 계획할 수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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