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약자인 청년·노인층의 근로소득 감소가 원인

[공감신문] 1인 가구 소득이 3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인 가구의 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2019년에는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수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64만2540원으로 1년 전보다 3만3463원 줄었다. 

이는 1인 가구를 포함한 전체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인 361만7217원의 45% 수준으로 청년, 노인 등의 경제적 약자가 주를 이루고 있는 1인 가구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결국 1인 가구의 근로소득 감소는 지난해 경기침체가 불러온 취업난으로 인해 주로 임시직이 줄어들며 고용이 안정되지 못한 청년이나 은퇴한 노인들의 근로소득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1인가구 소득이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고령화 영향으로 대부분의 1인 가구주의 소득 기반이 취약하다”며 “지난해 일자리를 잃은 청년, 노인들이 다시 취업하지 못한 것이 1인 가구 소득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1인 가구는 근로소득이 5.5% 늘었지만 일시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비경상소득이 71%나 줄어들면서 전체 소득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바 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1인 가구의 근로소득은 1.5% 줄어들면서 2014년 2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2분기에는 4.8% 더 줄어들었다. 

경제침체의 여파로 불어닥친 취업난이 1인 가구 소득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인 가구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경기도에서는 도내 4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2016년 국내 1인 가구의 비율은 27.8%를 차지했으며 이대로 간다면 전국의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29.6%에 달해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28.6%)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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