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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야심차게 공개한 '페이스 ID', 첫 시연부터 오작동?외신 "인식률 떨어진다는 근거" VS "페이스 ID 인식 오작동은 아니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X의 발표 당시 '페이스ID'의 인식이 되지 않는 상황이 생중계됐다. [애플 키노트 생중계 장면 캡쳐]

[공감신문]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시간으로 12일, '스티브 잡스 극장(Steve Jobs Theatre)'에서 새로운 '아이폰X'와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를 성공적으로 공개했다. 

각종 매체들도 잇달아 호평을 내놓고 있었으며, 아이폰 시리즈 출시 10주년 기념작이란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기대감을 끌어모았다. 지난 새벽은 애플로써는 상당히 흡족스러웠을 날이다. 무대 위에서 벌어진 단 하나의 헤프닝만을 제외하면 말이다. 

이날 애플의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부사장은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하는 새로운 생체인식 장치, '페이스 ID'를 소개했다. 페이스 ID는 3D카메라를 이용해 얼굴을 인식하며, 얼굴에 특정한 변화가 있어도 아이폰X가 이를 학습하고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 페더리기 부사장의 설명이었다. 

페이스ID는 애플이 기존의 '터치ID'를 대체해 아이폰에 탑재하는 얼굴인식 장치다. [애플 키노트 생중계 장면 캡쳐]

그러나 페더리기 부사장이 이 페이스ID를 통해 시연용 아이폰X의 잠금을 해제하려는 데 장내에 일순 정적이 찾아왔다. 얼굴이 인식되지 않아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창이 대형 스크린에 등장해버린 것이다. 페더리기 부사장은 태연하게 재차 얼굴인식을 시도해 성공했다. 

당초 애플은 아이폰 제품의 상징적인 '홈 버튼'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내장한 '터치 ID'를 주효한 인증수단으로 사용해왔다. 터치 ID는 지난 2013년 공개된 아이폰5S 이후로 시리즈마다 탑재되며 개량을 거듭한 끝에 현재는 전자상거래 결제 등에서도 보편적으로 쓰일만큼 인식률이 높아졌다. 

그러나 아이폰의 전면부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려는 애플 입장에서는 '홈 버튼'을 과감하게 제거하기로 했고, 홈 버튼의 제거에 때라 터치 ID의 행방에 대해 다양한 루머들이 쏟아져나왔다. 

먼저, 타사의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터치 ID(홈 버튼)을 스마트폰 후면으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빠르게 나왔다. 이후에는 디스플레이 내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내장해 화면 하단에 가상의 홈버튼으로 지문을 인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이는 수율의 부족으로 무산된듯 보인다. 

이밖에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장치가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애플은 '터치ID를 페이스ID가 완전히 대체한다'는 안을 선택했다. 

다수의 매체들은 이날 무대 위에서 일어난 헤프닝에 대해 잇달아 보도했다. IT매체 BGR은 "아이폰X는 페이스ID의 첫 번째 기회를 무대 위에서 날려버렸다"는 내용을 전했다. 

BGR은 이 장면을 "긴 기간 연습된 발표에서 매우 불행한 순간"이라면서, 이후 진행된 '애니모지(Animoji)'와 증강현실(AR) 소개가 원활하게 진행된 것이 다행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애플이) 소비자가 정확도를 신뢰하고있는 터치ID를 포기하게 하기엔 무대 위에서의 오류는 꽤 큰 일(pretty big deal)"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페이스ID의 인식 오류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IT매체 더 버지는 아이폰 제품은 원래 전원을 켠 후 최초에 비밀번호를 입력해 잠금을 해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터치ID 등은 이 과정 이후부터 이용할 수 있다. 결국 인식률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으리라는 전망이다. 

아직까지 이에 대한 애플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페이스ID의 인식률에 대해 속단하긴 이르다. 그러나 이번 헤프닝을 보도한 대부분의 매체들은 무대 위 애플의 실수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애플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부사장. [애플 키노트 생중계 장면 캡쳐]

프레젠테이션의 대가라 불렸던 애플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를 기리는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가 진행된데다가, 긴 기간동안 발표를 연습했을 것임이 명백한데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실수를 저지른 것은 애플에게 적건 크건간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더 버지는 "애플은 소비자들에게 홈 버튼 없는 첫 번째 아이폰(아이폰X)이 원활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을 것"이라며, "이제 애플은 페이스ID가 원활하게 작동되는지 아닌지를 평가받기 위해 11월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매체는 "애플 경영진에게는 오랜 기간 기억에 남을만큼 민망한 순간(embarrasing presentation moment)이 될 것"이라면서, "아이폰X를 훈련시키면 다양한 상황에서 얼굴을 인식할 수 있겠지만, 학습되는 시점까지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하는 순간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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