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치구 예산 지원…자치구 주관, 도서관 중심 '서울형 북스타트' 프로그램 제공

서울시청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서울시는 올해부터 18개월 이하 영유아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서울형 북 스타트 독서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영유아 및 양육자들의 독서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공공도서관을 통한 맞춤형 독서프로그램과 육아정보 서비스 제공 등으로 도서관의 육아지원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 

올해 서울시는 각 자치구의 전년도 출생아 수에 비례해 사업비를 지원하고, 자치구는 시에서 제시한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지역 여건에 따라 북스타트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북스타트 사업비의 총 예산은 14억원이며, 전년도 출생아 수에 비례해 자치구에 사업비를 배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지역별 공공도서관의 예산 사정으로 인한 영유아 북스타트 사업의 불균형을 없애고, 전 세대에 걸친 도서관서비스의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형 북스타트’ 시범사업은 자치구에 필수 수행 과업을 포함한 사업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지역 간 양적‧질적 편차 발생을 줄이고,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고자 했다.

특히, 올해 시범사업에서 자치구는 반드시 지역 내 도서관과 유관 기관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하며, 이를 통해 시는 사업 대상자인 영유아와 양육자의 참여율을 높이고자 한다.

서울시는 또한 육아 커뮤니티 및 북스타트 자원활동가 운영을 지원하도록 해 지역 내 양육자와 은퇴자들이 도서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도서관이 지역 내의 인적‧정보자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역할을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자치구 실무협의회와 도서관, 영유아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자치구 시범사업의 현황 및 결과 분석해 성과를 평가, 연말에는 ‘서울형 북스타트’ 사업 모델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서울형 북스타트’ 시범사업을 계기로 지역 내 공공도서관이 사회적 육아지원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의 인적자원과 정보자원이 모이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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