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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잇따른 대일 강경 발언...강대강 대치 이어질 듯야당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 국민에게 떠넘기고 있어”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청와대 인사들의 잇따른 강경 발언으로 한·일 관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조국 민정수석은 자신의 SNS에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봤다.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며 ‘죽창가’라는 노래를 공유했다.

죽창가는 고(故) 김남주 시인이 작사한 것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일본에 맞선 의병과 민초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조 수석은 지난 12일에도 SNS에 칼럼 글 일부를 발췌, "우리 정부와 국민을 농락하는 아베 정권의 졸렬함과 야비함에는 조용히 분노하되 그 에너지를 내부 역량 축적에 쏟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 문제로 3박 4일간 방미했다가 지난 14일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 비행기를 타기 전 "우리는 국채보상운동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며 "이제는 우리가 똘똘 뭉쳐서 일본 경제 보복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을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가 한국 경제의 핵심 경쟁력인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제한으로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의 의도가 거기에 있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은 당초 강제징용에 대한 우리 대법원판결을 조치의 이유로 내세웠다가 개인과 기업 간 민사 판결을 통상문제로 연결 짓는 데 대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하자 우리에게 전략물자 밀반출과 대북제재 위반 의혹이 있기 때문인 양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도 자신감을 갖고 기업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우리 국력은 숱한 위기를 극복하며 키워온 것으로, 지금보다 더 어려운 도전을 이겨내면서 오늘의 대한민국 이뤘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국경제투어 일정으로 전라남도 무안을 방문해 “전남 주민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12척의 배로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들의 계속되는 강경발언에 야당에서는 "정부가 해결할 문제를 국민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데 민정수석은 죽창가를 들먹인다. 철없는 과일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데 철없는 사람들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강 대 강 대치로 직접 끌고 가는 것은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꽃놀이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강경 대응이 정권의 정신 승리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사태 해결은 요원해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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